목원대 대덕과학문화센터 본격 매각
수십억원대 명품빌라도 분양 예정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일대 전경. 사진=이경찬 기자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일대 전경. 사진=이경찬 기자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대전 도룡동 일대가 지역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 명품빌라 조성 프로젝트 추진부터 개발 잠재력이 높은 역대급 로또 사업지 매물 등장까지, 굵직한 개발호재가 집중되면서 대전을 대표하는 신개념 주거·상권 중심지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면서다.

당장 대덕과학문화센터 민간 재개발 사업 추진에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되면서, 향후 개발 구상안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목원대가 최근 부동산개발업체와 법적 소송을 마무리짓고 대학소유 대덕과학문화센터(도룡동 ) 매각을 본격화하면서, 민간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게 인상깊다.

대덕대로와 인접한 센터 부지(1만 4700㎡)는 지역 몇 안되는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는 실제 매각이 민간 개발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 센터 부지는 역대급 로또 사업지다. 국내 민간개발 사업자들이 대전에 캠프를 차리면서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부지는 공시지가만 650억여원에 이른다. 공공기관이 매입하기엔 부담이 크다. 민간 주도로 개발이 이뤄질 경우 지역 부동산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입찰을 통한 최종 낙찰가로 1000억원 이상을 장담했다.

서울 청담·한남동 부촌 이미지를 닮아가고 있는 도룡동을 무대로, 수십억원대 몸 값을 자랑하는 명품빌라 분양사업이 무르익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지역 1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린 명두건설은 토지 매입부터 시행·시공·분양까지 두루 섭렵하며, 서울 청담·한남동 최고급 명품빌라를 뛰어넘는 파격적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엔 크레타(그리스령 섬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 신의 탄생지) 시리즈를 앞세워, 최고가 32억 최고급 명품빌라 분양완판(사전 계약) 신화를 썼다. 공개 분양이 아닌 1대 1 마케팅을 펼쳐 단 12명의 입주자를 자체 선별하는 이례적 분양방식을 도입, 업계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명두는 연이어 도룡동에 분양가 13억 5000만원, 8세대규모(전용면적 141.33㎡) 최첨단 명품빌라 분양을 추진 중이다.

유성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도룡동은 높은 지가로 신축 주거시설이 드문 희귀지역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타격권을 피해가는 곳이 도룡동이다. 부동산 황금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명품 주거단지 조성에 민간개발 사업까지, 그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벌써부터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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