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건조한 기후로 진압 어려움

3일 오후 2시 30분경 홍성 서부중학교 인근의 산이 불에 타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3일 오후 2시 30분경 홍성 서부중학교 인근의 산이 불에 타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3시간 만에 줄어들면서, 산불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3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홍성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오후 2시 기준 66%다.

3시간 전인 오전 11시 진화율 73%보다 7%p 줄어든 수치다.

잔여화선도 8km로 3시간 전(5.3)보다 1.7km 늘어났다.

이번 산불로 민가 32곳, 축사 4곳 등 총 67곳의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당국은 강풍과 건조한 기후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화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를 추가배치하고 동원인력을 늘리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헬기 21대, 장비 154대, 인력 2946명이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홍성군은 “서부면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으니 인근 주민은 즉시 대피해 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전송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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