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는 없으나 민가 67곳 불타
“인력 추가 배치 통해 주불 잡을 것”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2일 오전 11시에 발생해 25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홍성 산불 진화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홍성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오전 11시 기준 73%다.
3시간 전인 오전 8시보다 4%p 증가했다.
오전 11시 기준 잔여화선은 5.3㎞로, 3시간 전 6.2㎞보다 0.9㎞ 줄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설피해는 민가 등 67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헬기 18대, 장비 154대, 인력 2946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오늘 오전에는 진화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강풍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73% 진화했다”며 “인력 추가 배치 등을 통해 주불을 끌 수 있도록 총력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당진은 78% 진화됐고, 보령은 주불 진화가 완료돼 잔불정리에 들어갔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관련기사
- 22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충남 홍성 산불… 진화율 69%
- 충남 홍성 산불 진화 계속… 진화율 21%
-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불길… 홍성 산불 9시간째 확산
-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충남 곳곳에서 산불 발생
- 다시 커진 홍성 산불… 진화율 73→66% 감소
- 잦아지고 커지는 충청권 산불, 주범은 기후변화?
- [르포]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 거주지 걱정에 잠 못이룬 밤
- 대형산불로 소실된 산림 복구에만 ‘100년’
- 초대받지 않은 손님 火魔 충청권 덮쳤다
- 대전·홍성 덮친 火魔… ‘축구장 2100여개 면적 산림’ 삼켰다
- 대전 서구·충남 홍성 산불 사흘째, 주불잡기 ‘안간힘’
- 충남 당진 산불 진화… 산림 68ha 소실
- 홍성 산불 진화율 91%… 잦아든 바람에 진화 속도
- 이달 초 발생한 충남 산불 피해액 ‘32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