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방선거 몇 번만 치르면 돼.” 선관위 직원들에게 익숙한 것 중 하나가 자신의 퇴직년도와 함께 남아있는 지방선거 횟수를 계산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선관위 직원에게 지방선거란 엄청난 땀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후보자 등록업무뿐만 아니라 투표용지 인쇄, 선거공보 발송 등 짧은 기간 동안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가 일시에 집중된다.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 전국적으로 투표용지 3억장, 선거공보 6억 5천만부가 소요되고, 후보자 현수막 길이만 1382㎞, 선거사무종사원은 총 64만 3000명이나 된다고 한다. 어디 그 뿐만이랴. 이러... [충청투데이]
지역의 일꾼을 선출하는 6·13지방선거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선거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 시기면 이번 선거 투표율이 과연 어느 정도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지방분권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가운데 치러지지만 한편으로는 북미정상회담, 월드컵 등 대형 이슈 탓에 투표 참여가 저조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어 투표율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지방선거 투표율은 그동안 낮은 수치를 기록해왔다. 1995년의 제1회 선거에서 68.4%를 ... [충청투데이]
20년 넘게 논의되어 왔으나 여전히 미해결의 과제로 남아있던 물 관리의 일원화가 2018년 5월 28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간 국토교통부 및 관련 단체와 환경부 및 관련 단체 사이에서 주도권 다툼의 양상마저 보이던 물 관리 업무의 통합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통합물관리를 위한 물관리일원화의 논의는 1994년 5월 상하수도 분야의 업무가 건설부로부터 환경청(그 뒤 환경부로 승격)으로 이관되고 나서,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서는 건설부(현재의 국토교통부)로 되돌려야 한다는... [충청투데이]
인구격감은 미래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해마다 낮은 출산율로 농촌은 빈집이 늘어난다. 농촌노동인력을 외국인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인구가 많은 동남아를 비롯한 가난한 나라는 돈을 벌기위해서 우리 농촌에서 땀을 흘린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살펴본다. 텅 빈집에 거미줄로 쳐 있는 농촌주택이 공허하기만하다. 폐허와 음산함만이 더욱 슬퍼진다. 자녀양육비와 자신의 시간을 의식한 주부들이 아이 낳기를 부담스러워한다. 최근에는 만혼을 하며 자식을 생산하지 않는 경향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출산율이 꼴지다. 지자체마다... [충청투데이]
지난해 말 대학진학 상담을 위해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간적이 있다. 갖가지 축적된 자료와 데이터를 가지고 열성적으로 설명하고 안내하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신뢰감을 주었다. 그런데 상담을 하는 내내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바로 열악한 교무실 환경 때문이었다. 칙칙해 보이는 실내 분위기에서부터 특히 요즘은 좀체 보기도 어려운 비좁은 철제 책상과 낡은 의자에, 제대로 정돈하기에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인지 각종 자료와 책이 책상과 책장에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그런 가운데 뒤쪽 탁자에서는 다... [충청투데이]
5월, 신록의 계절이다. 이른 봄 잎이 파릇파릇 돋더니 이제는 그 잎이 초록으로 변해 거리는 물론 가까운 산과 들도 온통 푸르다. 축제는 봄과 가을에 많은데, 특히 5월에 열리는 축제가 설렌다. 아마 긴 겨울을 지나면서 웅크렸던 마음과 몸이 축제장으로 향하기 때문이 아닐까. 축제는 전국 어디를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조그만 이벤트만 있으면 '축제'라는 명칭을 붙인다. 그만큼 삶이 여유로워졌다는 의미도 된다. 그런데 축제를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칫 정확한 정보 없이 축제장을 찾았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 [충청투데이]
칠갑산 산기슭에 자리잡은 마을. 천정처럼 높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천정리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두메산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알프스마을이라 불리우며 겨울철 관광지로 유명해지면서 청양군의 대표 명소로 성장했다. 겨울철 주말만 되면 알프스마을 얼음축제에 오는 관광객으로 청양IC가 정체된다. 연간 관광객은 30만명에 달하고 매출액은 24억원이 넘는다 하니 대한민국 '히트 축제'라 해도 손색없다. 얼음축제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어 세계조롱박축제, 콩축제 등 각종 축제가 진행되면서 마을은 일년내내 북적인다. 주민 대부분은 마을축제... [충청투데이]
대부분 노인들은 할 일이 없어서 일상생활이 막막하다. 인간은 노동을 통한 존재가치를 인식한다. 사회적 관심을 갖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야할 때다. 이들은 정년퇴직하기 전까지는 누구보다 분주한 삶을 살았다. 현재는 일할 곳도 없고 집에 있으면 자녀 눈치가 보여 대부분 시간을 밖에서 보낸다. 노인들은 소일거리라도 좋으니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간은 노동의 동물이다. 노동을 통한 존재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문제다. 폐지 줍기로 근근이 생활비를 마련하는 어떤 할머니는 이... [충청투데이]
오늘은 4·19혁명이 일어난 지 58주년 되는 날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라고 명시된 것에서 알 수 있듯 4·19혁명은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이끈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우리에게 기억된다. 하지만 그보다 약 한 달 앞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8민주의거가 우리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심지어 대전 시민들조차도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3·8민주의거는 대전의 고등학생들이 부패한 자유당 정권에 맞서 자유, 민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 [충청투데이]
다산 정약용을 비롯 조선시대 존경받을 많은 선비들이 암행어사의 직책을 경험했다. 그러나 지금것 '암행어사' 하면 '어사 박문수' 그리고 '춘향전'에 나오는 '어사 이도령'이 떠오른다. 그만큼 내용에서 드라마틱한 장면이 많기 때문이다. 가령 신임 삿또의 수청을 들지 않는다고 옥에 갇힌 춘향이를 죽음 직전에 구출하는 이도령의 모습은 참으로 통쾌하다. '촛불 눈물 떨어질 때 / 백성의 눈물도 떨어 지고…(燭淚落時民淚落)’이라는 명문장도 남겼다. 그러나 암행어사가 하는 직분의 가장 중요한 것은 탐관오리의 적발에 못지 않게 도량형(度量... [충청투데이]
해마다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미세먼지다.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미세먼지 대책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산림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식목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상㈜과 함께한 ‘희망의 나무나누기’ 행사와 같은 달 31일 경기도 양평 소재 국립하늘숲추모원에서 KEB하나은행, 숲사랑소년단과 함께 ‘제73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 [충청투데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지혜택을 외면받고 빈곤과 외로움에 지쳐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일어난다. 생활해가기가 너무 어려운 현실 앞에서 목숨을 끊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4년 전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송파 세 모녀 사건과 유사한 모녀 사망이 충북 증평에서 발생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돌봐주는 사람 없는 야박한 현실을 극복해가기 위해서 이웃공동체운동을 강화시켜 갈 때이다. 남편과 사별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던 40대 여성이 4살 난 어린 딸과 함께 숨 진지 두 달여 만에 발견되었다. 정부가 사회복지 시...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