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년 3월 11일 밤, 영국 미들랜드 지역 노팅엄셔의 공장지대에 불길이 치솟았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수십 명의 무리들이 이 공장 저 공장을 돌아다니며 불을 지르고 최신 직조기계를 1000여대를 망가뜨렸다. 모조리 파괴하는 습성을 지닌 신비로운 인물이라는 소문이 떠돌면서, 당시의 기계 파괴 시위대에 ‘러다이트(Luddite)’란 이름이 따라붙게 됐다.폭도들이 유독 기계를 향해 격한 분노를 토해낸 까닭은 무엇일까. 영국의 섬유 노동자들은 자본가로부터 하청을 받아 일하는 이들의 임금은 빵 한 개만 살 수 있어서 가족을 부양할 수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1년 만에 충청권에서만 2만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가 사라진 가운데 결정적 원인으로 ‘지역 청년인구 감소’가 지목되고 있다.인구 고령화·청년 인구 유출 등으로 충청권에 거주하는 젊은 층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청년 취업자 역시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충청권(세종 제외) 15~29세 취업자 수는 △대전 약 12만 8000명 △충북 약 13만 명 △충남 약 15만 6000명이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취업자 수에 비해 약 2만 4000명 줄어든 수치로 대전은 약 1만 1000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조강희 충남대병원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충남대병원은 15일 노인보건의료센터 5층 대강당에서 제24대 조강희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이진숙 충남대총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승래 국회의원(민주당),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강도묵 충남대 총동창회장,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 등 주요 내·외빈과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조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모든 구성원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될 때까지 최전선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인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를 체류형 관광지로 이끌 ‘관광·숙박산업’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비즈니스형 호텔 개장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마이스(MICE) 산업에 초점을 맞춘 시설·환경에 머물러 관광객의 외면을 받는 분위기다.천혜경관을 보유한 세종시의 관광산업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숙박업계의 다양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15일 세종시에 따르면 현재 신도심 내에서 영업 중인 숙박시설(호텔)은 2021년 3월 개장한 367실 규모의 생활숙박형 호텔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 세종’과 최근 문을 연 281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서울 종로에서 위조 귀금속을 제조·유통하고 판매한 도소매업자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A(50) 씨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종로구 귀금속 제조공장에서 목걸이, 반지 등 10억원 상당의 위조 귀금속 737점을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는다.B(51) 씨는 같은 기간 A씨가 제조한 위조 귀금속을 종로 귀금속 거리의 상가에서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상가 건물에 간판을 부착하지 않은 채 공장을 운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성과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충청권 내 또 다른 강소특구인 ‘충북 청주’ 지역도 '우수' 등급을 받는 등 충청권의 강소특구들이 톡톡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전국에 지정돼 있는 강소특구 14곳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성과 연차평가'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평가는 각 강소 특구의 공공기술 이전부터 투자유치, 기술창업 실적 등 정량적인 부분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단·지자체의 특별한 노력 등 정성적인 부분을 균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5일부터 충청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사이버위협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충청지역 정보보호 인재양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9월 진행예정인 ‘2023 충청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와 연계 진행되며 한국수자원공사와 국가정보원 대전지부, 충청남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국가철도공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공모 분야는 수자원, 철도,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40%에 달한다. 이중 중소기업의 직접 수출 비중 18%, 수출기업에 중간재를 납품함으로써 기여하는 간접수출이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2년 5월 자료 인용) 여기서 간접수출이란 수출기업에 원·부자재 공급 등을 통해 수출에 기여한 실적을 의미한다.2022년 기준으로 볼 때 중소기업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불안, 환율변동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1175억 달러를 기록(전년 1155억 달러)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충남대에 오는 2026년 인근 대학의 반도체 교육, 연구를 지원할 권역별 공동연구소가 설립된다.15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립대학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공모 사업'에 충남대를 비롯한 4곳 대학이 허브학교로 선정됐다.충남, 충북, 대전 세 지역을 포함한 Ⅳ권역의 신청대학은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였는데 충남대가 최종 반도체 공동연구소 거점대학으로 뽑혔다.이번 사업의 공통 목표는 국립대학이 반도체 인력양성의 지역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정부는 이들 4개 권역 대학에 반도체공동연구소 지정·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세종과 충북 교육청이 ‘2023년 영유아교육·보육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됐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세종과 충북을 비롯한 9개 지역을 2023년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로 합치는 ‘유보통합’ 추진 계획을 밝혔고 최근 각 시도교육청에 선도교육청 신청 접수를 받은 바 있다.당시 충청권에선 세종과 충북이 공모에 참여했고 대전과 충남은 신청하지 않았다.사업계획을 보면 급식비, 유아학비, 거점형 방과후 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우송대는 사회복지학과가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40분까지 서캠퍼스 학생식당(W16)에서 ‘교수와 함께하는 사랑라면 릴레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교수와 함께하는 사랑라면 릴레이’는 스승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학과 교수들이 라면과 식기들을 구입해 손수 제자들에게 라면을 끓여 대접하는 행사다.사회복지학과 전 학년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고 다음 학기에도 따뜻한 라면 한 그릇에 교수들의 애정과 격려를 담아 진행될 예정이다.김학만 교수는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이 교수들에게 보내주는 존경에 보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여성어업인 맞춤형 건강검진 지원에 나선다.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양수산부 주관 여성어업인 특화건강검진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도내 여성어업인들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건강검진을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도의 건강검진은 여성어업인이 취약한 근골격계 질환에 초점을 맞췄다.대상은 근골격계에 부담이 많은 맨손·나잠 어업에 종사하는 만 45세 이상 여성어업인이다.대상자는 내달 중순~11월 말까지 보령시·서천군·홍성군 거주 여성어업인은 보령아산병원, 서산시에 거주하는 여성어업인은 서산중앙병원을 방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은 15일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활성화를 위해 과천청사관리소, 괴산농·축협(괴산증평축협·괴산농협·군자농협·불정농협·청천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송인헌 괴산군수를 비롯한 김주이 과천청사관리소장, 김홍기 괴산증평축협조합장, 김창기 NH농협은행 괴산군지부장 및 지역농협 조합장, 농협은행정부과천청사지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군과 과천청사관리소, 괴산농·축협은 유기농 청정 우수 농·축산물 판매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입주직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우수 농·축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오는 17일부터 5일동안 개최될 제24회 음성품바축제가 ‘안전하고 흥이 넘쳐나는 축제’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5일 음성군 공무원 500여 명은 품바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축제장을 포함한 음성읍 시가지 및 주변 도로변 일원에서 국토대청결활동을 실시했다.원남면을 비롯 음성군 9개 읍·면에서는 일찍이 품바 축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특히 각 읍·면에서는 각각의 특색을 살린 품바의상을 직접 만들어 입고 각종 행사를 통해 선보이며 축제를 홍보하고, 공무원들도 품바의상을 입고 민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생거진천 혁신도시도서관이 ‘4050 중장년 독서 살롱’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전국 공공도서관에서 단 10곳만 선정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생거진천 혁신도시도서관이 유일하다.15일 진천군에 따르면 사업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대나 청년과 노인 세대 사이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4050 중장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독서 모임을 매개로 자기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장년층의 독서 저변 확대가 목적이다.사업은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군이 구제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 확산 방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15일 군에 따르면 구제역 발병 당일 이재영 군수는 긴급 방역 대책 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추가적인 구제역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며 “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역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 군수는 구제역 발생 농가 마을을 찾아 외부인 출입 금지 조치와 함께 입간판, 현수막 설치 등을 지시했다.또 모든 군민에게 접근금지 문자 발송 등도 주문했다.한편 1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인 ‘전통시장러브투어’ 방문객이 올해 1만명을 돌파했다.15일 시에 따르면 이날 제천을 찾은 군포시니어클럽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 노인이 1만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시는 김창규 시장과 이정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을 열고 이 방문객에게 5만원 상당의 지역 특산품이 선물했다.이들은 오전 청풍면에서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고, 점심 식사 후에는 한방엑스포공원 약초 판매장에 들러 약재를 구매했다.군포시니어클럽은 오는 17일까지 3일에 걸쳐 회원 400명씩 제천을 찾기로 했다.시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 전래지’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서천군이 성경 전래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했지만 후속 대책들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성경 전래지인 마량리는 해맞이와 해넘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지리적 특성 덕에 연말연시 관광객이 많이 찾고 각종 수산물 축제도 유명세를 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춘장대해수욕장도 인근에 위치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지만 관광 활성화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성경 전래지 관광자원화 사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의 농특산물이 동남아 시장으로 속속 향하고 있다. 올해 2월, 3월 베트남·태국 현지에서 체결한 수출입 협약이 가시(可視)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시 관계자는 지난 2, 3월에 복수의 동남아 현지 유통업체와 맺은 협약 사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딸기, 고구마, 젓갈 등의 지역 대표 농특산물이 수출길에 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시가 베트남과 태국에서 체결한 협약의 규모는 3800만 달러에 이른다. 이 중 5월 초순까지 약 200만 달러가량 수출 거래가 이뤄졌으며, 다양한 농특산물들이 적합한 출하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서산시 강연철(사진 오른쪽·49) 부석면 의용소방대 보급반장이 지난 12일 서산소방서장실에서 서장으로부터 하트세이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서산소방서에 따르면 강 반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1시 34분경 부석면 취평리 상가 앞에서 쓰러지는 한 어르신을 발견하고 신속한 119 신고와 함께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살려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