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음을 알리는 3월이다. 봄은 언제나 설렘이 가득한 계절로 만물이 소생하는 달이다. 3월엔 왠지 이제 갓 졸업한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도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가슴 설레는 사랑도 찾아올 것 같다. 기대와 희망이 넘치는 생명력을 품고 있는 3월이다. 지난해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특강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 학생이 대전시가 청년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 데 무슨 정책을 펼치고 있고,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 지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 학생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반면 기업 CEO들...
또 다시 봄이다! 그 어떤 나라, 그 누구에게라도 봄은 환영받는 반가운 계절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봄은 3·1절과 더불어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더욱 뜻깊고 감동적이다. 반만년 역사 가운데 가장 고달팠던 일제강점기의 매서운 추위가 곧 끝나리라는 예언과 염원을 담았던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은 이후 찾아올 우리 민족의 찬란한 봄을 알리는 전령과 같았다. 그날 선현들이 목숨을 걸고 흔들던 피묻은 태극기는 97년이 지난 오늘날 전세계 곳곳에서 자랑스럽게 휘날리고 있다. 아직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차갑고 때늦은 눈발이 심술을 부리기도 ...
이제 겨울도 저만치 물러난 느낌이다. 추운 계절을 벗어나 이제 기지개를 켜고 새봄맞이를 할 시기가 왔다. 가스시설도 마찬가지다. 겨우내 동장군에 시달렸던 가스시설들도 날이 풀리고 지면이 녹으면서 덩달아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다. 즉 용기나 배관 등 가스시설이 놓여있던 땅이 녹으면서 붕괴나 배관의 느슨해짐으로 인해 가스가 누설되거나 호스가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침하로 배관이 휘거나 뒤틀리는 등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배관과 배관연결부위의 고정상태를 확인해야 ...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국민의 종합적 자산관리를 통한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월14일부터 시행되는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개인종합 자사관리계좌로 불리며 한 계좌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관리할 수 있는 비과세 통장이다. 즉 ISA에 가입하면 적금, 예금, 펀드 등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금융 상품을 한 계좌로 통합하여 운영하게 되고, 계좌납입한도는 연 2000만원(최대 1억원)이며, 가입간은 최대 5년이다. 그리고 운영 수익금에 대해서 가입자격에 따라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
혹한이 지나가고 희망의 봄이 찾아왔다. 땅을 비집고 초록의 새싹이 돋아나며, 만생만물이 기지개를 켠다. 움츠려들었던 몸과 마음에도 희망의 새싹이 트는 봄이 온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북핵 개발로 인한 안보불안 속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이 가열되고, 아동학대와 같은 사회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크고 작은 갈등과 분열로 혼란 속에서 새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 전쟁을 겪고 분단된 우리나라는 작은 국토와 부족한 천연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늘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지구상에서 우리나라처...
공시지가는 크게 표준지공시지가와 개별공시지가로 구분된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장관이 전국 약 3800만 필지의 토지 가운데 대표성이 있는 50만 필지를 선정해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는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 기준과 개별공시지가 등 각종 행정목적을 위한 지가산정의 기준으로 이용한다. 청주시에는 5962필지의 표준지가 있으며 국토교통부장관이 감정평가사에게 조사·평가를 의뢰해 토지소유자와 시·군·구의 의견을 듣고,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2월 23일 공시됐다. 올해에도 정부의 공시지가...
‘곡돌사신’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한 나그네가 우연히 길을 가다가 본 집의 굴뚝이 반듯하게 뚫려있고 그 곁에는 땔나무가 잔뜩 쌓여있었다. 나그네는 주인에게 굴뚝을 꼬불꼬불하게 만들고, 땔나무는 다른 곳으로 옮겨 놓으라고 했지만 주인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그 집에 큰불이 났다. 하룻밤 사이에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이때 ‘곡돌사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 흔히들 알고 있듯이 산불을 조심해야 하는 때는 봄철과 가을철이다. 특히나 봄철은 가장 건조한데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산불이 한번 나면 쉽게 끄기가 어렵다....
"吾等(오등)은 玆(자)에 我(아) 朝鮮(조선)의 獨立國(독립국)임과 朝鮮人(조선인)의 自主民(자주민)임을 宣言(선언)하노라. 此(차)로써 世界萬邦(세계 만방)에 告(고)하야 人類平等(인류 평등)의 大義(대의)를 克明(극명)하며, 此(차)로써 子孫萬代(자손만대)에 誥(고)하야 民族自存(민족 자존)의 政權(정권)을 永有(영유)케 하노라…." 3·1운동이란 1919년 3월 1일 고종 장례식 날에 전국에서 온 민중이 조선의 독립을 외치며 만세를 부른 사건이다. 이 운동에 앞서 1918년 파리 강화 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윌슨의 '각 ...
정권의 중간평가라는 총선을 코앞에 두고 종편 방송사들까지 난리다. 1998년 이래 핵실험 4차례, 장거리 미사일 발사 6차례가 문제였다.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북한은 이미, 핵무기의 소형화, 다종화, 다량화를 이뤘다고 주장해 왔다. 1992년 북한의 초기 핵 프로그램 진행이 확인되었을 때, 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영변 핵 시설을 타격하려고 했으나 김영삼 정부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완강히 반대했다. 이러한 사실을 간파한 김일성은 1994. 10월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 냈고, 경수로를 건설하는 13...
입춘도 지나고 바야흐로 대학졸업 시즌이다. 대학문을 나서는 졸업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장을 알아보기 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기업의 일자리는 늘지 않고 기존 노동시장은 신규 채용할 여력이 크지 않아 취업문이 그 어느 때보다도 좁게 느껴진다. 아마도 졸업자의 절반은 당분간 백수로 지내야 하니, 재학 시절의 등록금 대출이라도 받은 경우라면 매우 궁색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정부추계에 의하면 앞으로 10년간 전문대와 4년제 대학졸업자 약 470만명 중 80만명은 노동시장에서 초과인력으로 떠돌 전망이다. 이미 졸업자 ...
잊혀져가고 있는 동토의 땅 사할린의 최남단 코르사코프 지방에는 작은 언덕 위에 배 모양의 탑이 남쪽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때 강제 동원된 한국인들이 그리운 고향땅을 밟기 위해 귀국선을 기다리던 곳이라해 '망향의 언덕'이라 이름 붙이고, 조형물은 '망향의 탑'이라 부르고 있다. 70여년 전 이곳으로 영문도 모른 채 강제 동원된 동포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탄광, 벌목, 토목공사 등 생사를 넘나드는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일본의 패망과 함께 귀국을 위해 매일 이 언덕에 수많은 동포들이 몰려들었으나 끝내 고국으...
필자는 어린 시절 말을 배울 무렵부터 집안 대소가의 안어른들 성씨를 줄줄 외웠다고 한다. 그러나 다섯 살 먹던 해 작은 고모가 출가하면서 더 이상의 어른들 성씨를 외우는 조기교육은 단절되었던 것이다. 다만 지금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경주이씨 국당파 초려 12대 손’이다. 이것은 아마도 열 살 이후 알음알이가 있을 때까지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각인이 되었을 것이다. 일곱 살 먹어 아버지께 천자문으로 입문을 했으나 미처 다 마치기 전에 초등학교 입학으로 사실상 전통학문과의 인연이 끊어진 셈이다. 물론 방학 때마다 어른들의 ...
얼마 전 한 신문사가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나에게 제20대 국회의원선거란?'이라는 질문에 다양한 답변이 쏟아졌는데 그 중 많이 언급된 단어는 '기회', '미래', '희망' 등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혹시나 하다가 역시나로 끝나는 '로또', '낭비', '답답함' 등의 부정적인 시각이 담긴 댓글도 있었다. 국민들의 축제가 돼야 할 선거가 왜 이런 부정적인 꼬리표를 달게 됐을까? 실제 투표율을 보면 이것이 일부 소수 국민들의 생각만은 아닌 것 같다. 제18...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이 다 꿈만 같다. 학창시설부터 꿈꿨던 공직생활 입문이 현실이 됐고, 짧디 짧은 한 달의 기간이었지만 인구 84만 대도시 청주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정책기획과에 근무하며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소중한 체험을 하고 있다. '한 권의 책, 짧은 한 장의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는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고,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밤샘근무를 하며 열정을 불사르는 선배공무원을 보면서 이런 노력이 있었기에 청주시가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국...
“베트남 설 특수용 선적준비로 많이 바빴습니다.” 금년 신년회에서 한 중소 기호식품 수출기업의 대표이사가 필자에게 건넨 인사말이다. 이 CEO(최고관리자)는 그 나라에도 한국과 같은 구정 명절이 있고, 지난해 가을부터 공들여온 결실을 거두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충북의 수출이 증가율 기준 ‘전국 2위’라는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도내 많은 수출기업들이 힘들어 하는 이 시기에 비록 단편이기는 하지만 기분 좋은 긍정의 신년 메시지가 아닐 수 없었다. 일각에서는 전년도 충북수출 성과를 신중히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는 ...
시민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 화제였다. 그날 만나는 우리 시민들의 반응은 주로 이랬다. "가족이 모두 오붓하게 둘러앉아 밥을 나눠먹으며 대화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지금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는데, 그 시절 같은 골목의 이웃사촌끼리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친구와 형제처럼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왜 우리는 지금 이 드라마에 절절하게 공감하며 열광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역설적으로 생각의 종착역엔 따뜻했던 공동체의 그리움과 골목 소통의 목마름이 기다리고 있...
국가보훈처에서는 '2016년 명예로운 보훈 추진계획'을 대통령께 보고했다. 중점추진계획으로 첫째 국민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 둘째 UN참전국과 보훈외교 강화, 셋째 나라사랑교육으로 국가운영체계 개선 등 3가지 과제다.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강점은 생각하는 것이며, 또한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계획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새해의 계획은 전년도의 사업실적 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역점으로 추진할 과제를 구체적으로 기술해 당해년도 실적 달성에 차질이 ...
2013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첫 취임 연설에서 "중국몽(中國夢)"을 주창하였다. 이는 근대화에 뒤진 중국이 서구열강 및 일본에게 침략당하고 상처받아 패배주의에 젖은 중국인을 일깨우고 G1으로 부상하기 위한 원대한 꿈을 표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1800년대 전반까지만 해도 인류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가장 강하고 부유한 국가였다. 그러나 산업혁명으로 힘을 기른 서구 열강이 뜨거운 물이 되어 옥조여 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한 채 자신이 최고라는 중화(中華)사상에 도취되어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우를 범했다. 그 대가로 ...
최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누릴만한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집집마다 화분으로 식물 하나정도는 키우기 마련이다.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 것도 있고 동네 화원을 지나치다 화분에 담겨져 있는 식물이 예뻐서 사 들고 오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새로 지은 집은 새집 증후군 때문에 집집마다 하나쯤은 거실에 놓여 있을 것이다. 이렇게 아파트 베란다 또는 집안 거실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있는 화분에 심겨져 있는 식물들을 가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지만, 그 식물의 ...
전 세계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바로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며, 생후 3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장염이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하며 발병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나눌 수 있다. 아이들이 걸리는 장염은 대개 바이러스성이며, 그 중에서도 로타 바이러스는 계절적으로는 추울 때 많이 발생하고 주로 11월에서 늦을 때는 2~3월까지 발생한다. 전염성이 강해 전 세계에 분포돼 있으며 종족, 문화, 경제적 여건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