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그의 저서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중 한국인을 위한 서문에서 "역사에 기록된 것 가운데 한국 전쟁 이후 40년 동안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다. 그리고 교육에 대한 투자로부터 그렇게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던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60~80년대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각종 정책과 이를 올바르게 집행하기 위해 확립한 법제도 외에 이를 이해하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각종 ... [충청투데이]
22일 오늘은 자전거의 날이다. 전 국민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로 건강도 유지하고 유류비도 절약하며 청정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본직은 대전 유성구 지족동에서 세종시 한솔파출소까지 자전거로 13㎞ 거리를 출퇴근 하는 자출족이다. 자출족은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줄인 용어로 따로 운동할 수 없는 직장인에게 더없이 좋은 운동이다.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활용해 다이어트는 물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생활의 활력을 찾아 업무능력도 올릴 수 있다. 본직이 근무하는 이곳 세종시는 자전거 중심도시로... [충청투데이]
학창시절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출현 연대 나열하기는 세계사 시험의 단골 출제문제였으며, 호모 사피엔스 '생각하는 인간'은 인간의 위대함을 찾았던 철학의 기초였다. 그러나 최근 인류는 새로운 진화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호모 클리마투스(Homo-Climatus),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인간'을 뜻하는 새로운 신조어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문명의 흥망성쇠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럽 문화의 변혁기인 중세의 해체와 르네상스의 등장은 '소빙하기'에서 비롯되었다. 1300년 ... [충청투데이]
칼릴 지브란은 교육은 "그대의 머릿속에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씨앗들이 자라나게 하는 것"이라 했다. 또, 라틴어 어원으로 교육(education)은 'e(ex, 밖으로)+ducare(끌어내다)'로 나뉘는데, 이는 내재된 잠재가능성을 '밖으로 끄집어내기 위해서'는 교육이라는 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문제는 잠재가능성 또는 그 씨앗들이 밖으로 자라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주요국의 과학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초·중·고교 학생의 창의력신장을 위하여 STEM... [충청투데이]
전 세계적으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지카바이러스 유행국가인 브라질 북동부지역 출장 중에 모기에 물린 한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확진을 받았지만 다행히 증상도 호전되고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국내에서도 첫 사례가 나온 만큼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걱정과 공포심을 갖기보다는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적인 사항과 예방 수칙을 숙지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대하는 게 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선 의료기관은 발열 발진 환자 내원... [충청투데이]
꽃은 모두를 행복하게 웃음을 짓도록 한다. 충동적으로 꽃과 어울리려고 하는 것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아마도 똑같이 느끼는 감정 일 것이다. 유채꽃을 배경으로 충남도청사와 경찰청, 교육청의 사무실들을 비롯하여 높고 낮은 아파트와 상가건물들이 크고 작은 나무들과 어우러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모양은 주변의 산과 조화되는 모습은 내포신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이다. 지난 2013년 1월은 도청이 첫 근무를 시작하는데 찬바람만 쌩쌩 부는 내포신도시 건설현장에 800여세대의 아파트와 충남도청사만이 덩그렇게 솟아있어 삭막하고 쓸쓸... [충청투데이]
지난해 1월 첫 발령을 받고 1년여 기간 동안 민원대에 앉아 신입공무원으로서 첫 걸음마를 내딛게 됐다. 민원대에서 직접 민원인을 대면하며 그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처리해줘야 한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무척이나 부담스럽고 긴장이 됐다. 걱정은 곧 현실이 됐다. 민원인을 직접 대면해 상대한다는 게 생각 보다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필자의 의지나 생각과는 상관없이 민원인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를 전해드릴 때, 죄송한 마음이 들곤 했다. 좀 더 민원인들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편이 되어주지 못했음에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에 운전면허... [충청투데이]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매서운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벚꽃이 흩날리고 그속에 사진 찍는 사람들의 풍경을 보니 정말 봄이 다가왔구나 느낀다. 따스한 계절을 알리는 또 한 가지 신호가 바로 주취자로 인한 신고의 증가로, 날씨가 풀려 늘어난 술자리와 도가 지나친 음주로 인한 인사불성의 주취자는 주취폭력, 음주운전, 길가에서의 취침, 지구대나 파출소로의 자발적인 출입 등 다양한 이유로 경찰관을 만나게 된다. 사람이 술을 마시다가 술이 사람을 마신 이성을 잃은 주취자는 지구대·파출소에서 욕설과 난폭한 행동을 범하기 쉬운데, 정도가 심할... [충청투데이]
매년 4월 22일은 세계 지구의 날이다. 올해로 마흔여섯 번째 맞이하는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처음 선언 됐다.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불혹(不惑)이 훌쩍 지난 지금, 민간운동 주도로 시작된 지구의 날은 하나뿐인 지구를 모티브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실천적 행동을 촉구하는 날로서 더욱 의미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로 지구의 중요성을 되새겨보자는 취지의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우리... [충청투데이]
인간은 새롭고 낯선 환경에 노출되지 않으려는 습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본적이 있다. 익숙하고 편안한 생활이 보장되는 현실의 안주 때문일 것이다. 연륜과 경험으로 무장한 어른들도 새로운 환경이 낯설고 두렵기는 마찬가지일 텐데 하물며 이제 사회를 알아가려고 하는 우리의 학생들은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한 신학기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갔다. 교육청 조사에 의하면 신학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서열다툼 등으로 학교폭력이 다른 시기보다 30% 정도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알다시피 폭력의 근원... [충청투데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다. 그저 가슴으로 느껴질 뿐이다. 양반과 신사의 고을 충청남도. 그 남쪽에 역사의 숨결과 문화의 힘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백제의 고도, 부여가 있다. 국내외 수많은 사학자들과 관광객들은 말한다. 벽돌 하나 기왓장 한 장에도 의미를 담고 있다고…. '검이불누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문화. 이것이 백제다. 이러한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바로 부여다. 지난해 7월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 [충청투데이]
지난 2월 세계인이 주목하는 세계 최고의 영화축제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이룬 수상이기에 그는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타이타닉’의 꽃미남 배우로 뭇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고 나이가 들수록 연기파 배우가 되어가는 모습이 떠오르지만, 그에 못지않게 현재 그는 환경운동가로서도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그는 남다른 수상소감 덕에 더욱 화제에 올랐다. 그는 "'레버... [충청투데이]
투표 용지의 인쇄가 끝나는 4월 4일까지 야당에선 후보 단일화 문제로 지난 한 주 뜨거웠다. 대통령의 임기를 절반도 훨씬 넘긴 시점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 데도 어느 당, 어느 후보 쪽으로 대세가 기우는지 전혀 감(感)조차 어렵다는 평이 주효하다. 지난 한 달 여간 각 당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3류 정치로 평가 받은 이유에서일까? 지난 19대 국회가 보여준 개선의 여지는 아직도 멀었다는 것이다. 대통령 선거처럼 여당, 야당이 가릴 것 없이 쏟아내는 각종 공약에서도 이미, 20대 국회에 대한 기... [충청투데이]
올해도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 봄의 불청객이 어김없이 찾아 왔다. 그중에서도 최근 미세먼지는 황사 못지않게 호흡기를 괴롭히고 성분에는 온갖 발암물질 등이 뒤섞여 있는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기상업체에 의하면 올해 3~5월 미세먼지가 자주발생하며 농도도 다소 높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미세(微細)먼지란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을 포함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자동차, 공장 등에서 발생하여 대기중 장기간 떠다니는 입경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다. 1948년 ... [충청투데이]
계속되는 가뭄을 달래주듯 지난달 반가운 봄비가 내렸다. 예부터 봄비와 관련된 여러 속담이 많을 정도로 봄비는 선조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봄비가 잦으면 마을 집 지어미 손이 크다'라는 말이 있는데 봄비가 자주 내리면 풍년이 올 것이라 생각해 부인들의 인심이 후해진다는 뜻이다. 오늘날에도 봄비는 반가운 손님이다. 지난해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내린 하루 동안의 봄비(4.5㎜)의 경제적 가치를 2500억여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농작물, 식물의 성장 등 생태학적 성장 등 경제적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항목과 지난해 유례... [충청투데이]
봄이 오고 있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제비의 입으로 향한다. 어렵고 힘겨운 살림에 보탬이 될 박씨라도 하나 물고 왔나 기대하며 바라본다. 기대하던 박씨는 없고 박씨보다 큰 희망을 줄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공허한 거짓이다. 가을이 되면 제 길을 찾아 강남으로 떠나갈 것이다. 믿고 기대하다 세월만 흐른다. 어느 세월에 기대에 부응할지 궁금하다. 선거도 그렇다. 선거 때마다 그랬듯이 이번에도 믿어본다. 이젠 달라졌겠지, 성숙해져 돌아왔겠지 기대해 본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 했지만 그래도 한 가닥... [충청투데이]
지난 정부는 ‘전봇대’를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규제의 상징으로 표현하며, 이를 통해 공무원의 탁상행정을 지적했다. 현 정부 초기 언급된 ‘손톱 밑 가시’는 중소기업이 규제로 인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고쳐나가기 위해 손톱 밑에 있는 가시를 뽑듯이 섬세하게 접근해 빠르게 개선해야 한다는 상징적 표현이다. 이렇듯 정부 차원에서 규제개혁을 강조하는 것은 각종 규제가 국민 생활과 기업활동에 어려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명확하지 않은 법령과 더불어 중앙부처의 유권해석이 대부분 해당 기관에서 판단해서 처리하라는 답변이다 보니 ... [충청투데이]
며칠 전 우리 지구대사무실에서 한 민원인과 경찰관 사이 봉사에 대한 원론적인 말다툼이 장시간 이어졌다. 내용인즉, 경찰관이 국민에 대한 봉사가 어디까지인가를 놓고서 말이다. 결론은 무한 봉사이다. 하지만 업무처리를 하다보면 민원인의 마음에 흡족하게 봉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번 말다툼도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으려고 지구대를 방문한 민원인이 거스름돈 문제를 가지고 경찰과 물의를 빚으면서 발생했다. 이 민원인은 운전면허증 재발급 신청서를 작성한 후, 경찰관에게 재발급 수수료 7500원을 일만원권 지폐 1장으로 줬다. ... [충청투데이]
언론보도에 의하면 충남에서만 노인교통 사망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고령층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체 사고 대비 05년 26.7%, 15년 37.8%를 점유하여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비단 충남만의 문제가 아니고 고령화 사회 인구 증가에 의한 전국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 치안정책연구소에서 발행한 2016년 치안전망에 의하면 금년부터는 고령층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심각함을 더해가고 있다. 이는... [충청투데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 역사적인 쿠바 방문을 했다. 미국 경제 제재 후 50년 넘게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쿠바로서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방문은 쿠바의 개방화를 앞당길 게 틀림없는데 이는 1972년 '죽의 장막'을 걷어냈던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버금갈 정도의 역사적인 사건이다. 돌이켜보면 지금 중국의 도약은 닉슨 방문 이후 이뤄진 미·중 국교 정상화에 힘입은 바 컸다. 미국과 쿠바가 관계를 개선함에 따라 북한 때문에 소극적이었던 한국과쿠바의 관계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