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제2의 벤처 중흥기를 맞이했다. '대덕 R&D특구법'의 연내 제정으로 대덕연구단지 일원이 내년부터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고, 정부도 내년부터 2008년까지 1조원 규모의 모태조합 펀드 조성, 벤처캐피털에 대한 세제지원, 코스닥 활성화 방안 등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이는 '첨단과학도시'로 재도약하려는 대전시의 정책과
대덕연구단지의 2004년은 여느 기관이나 단체와 마찬가지로 영욕이 엇갈리는 한 해였다. 그러나 올해 대덕단지는 30여년의 역사를 통해 가장 보람 있었고 활기찬 한 해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한 인간형 로봇 '휴보'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연구 성과물이다. 항공우주연구원이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개발한 1m
'홍성 내포사랑 축제'가 발전하려면 명확한 주제에 근거한 메인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옳은 지적이라고 본다. 내포사랑 축제는 이제 홍성만의 집안 잔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전국적 축제로 발전·승화시켜 그동안 감춰졌던 내포문화의 진면목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기회로 삼아야 마땅하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문화관광상
크리스마스는 이제 특정 종교 차원을 넘어 보편적인 명절이다. 불교계가 성탄을 함께 축하하는 아름다운 모습에서 우리는 종교의 이상을 읽는다. 예수의 탄생이 의미하는 '사랑과 나눔', '용서와 화해', 그리고 평화 같은 화두는 요즘 나라 안팎의 형편에 비추어 더욱 소망스럽고 절실하다. 각 종교란 뭔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끊이지 않는 갈등과 반목, 투쟁은 무엇
'대덕 R&D특구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대덕연구단지 30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그어졌다. 개발 시대부터 연구개발(R&D) 기능을 수행해 온 대덕단지가 이제 'R&D 결과물의 상업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선도의 중심에 서게 됐기 때문이다. 치열한 국제 기술 경쟁 시대에서 대덕단지는 국가 신산업 발전 모델로 성
제2선수촌 후보지로 충남 천안과 충북 음성, 진천 지역이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진천으로 최종 확정됐다. 진천군 광혜원면 구암리 일대는 중부고속도로 및 동서고속도로와 인접,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주변 환경이 쾌적해 대표선수 훈련시설로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후보지로 낙점됐다. 충청권에 제2선수촌이 들어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태릉선수촌은 1966
환경단체가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砂丘=모래언덕) 주변에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충분히 이유가 있다. 문화재보호법 등 관련 법상 천연기념물 경계 500m까지는 완충지역으로 개발행위를 제한받고 있다. 그런데도 신두리 사구에서 불과 80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골프장을 짓게 되면 이
국회 '행정수도' 특위가 어제 첫 전체회의를 갖고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위원 인선을 마무리함으로써 '신행정수도 특별법'을 대체하는 법안 제정 등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헌재의 위헌 결정 이후 여야간 첨예한 갈등으로 두 달여를 허송세월한 것을 감안하면 뒤늦은 것이지만 행정수도 차질의 원인 제공자인 정치권이 후속대책 마련
정부가 내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와 상업화에 뒤처진다는 것은 곧 철도 경쟁력의 상실을 의미한다. 남북 철도연결사업과 '철의 실크로드'로 불리는 대륙철도망 연결사업을 통해 동북아 철도 중심 국가로 도약하려는 계획에도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시장논리보다는 국가 미
평택·당진항 통합명칭을 사용키로 한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이 드디어 국무회의에서 최종 가결돼 새해 1월 1일 공포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이 순간을 위해 지난 수년간 충남도와 당진군이 들인 공을 생각하자면 감회부터가 새롭다. 하지만 평택·당진항 통합명칭 사용이 당진군만의 일방적 승리라고는 결코 보지 않는다. 통합명칭 사용은 양안이 세계적 허브항으로 거듭날 수
[ 관 련 기 사 ] ◆ 대전교육감에 오광록씨 ◆보직 공모제등 인사·행정 변혁 예고 ◆둔산 과밀화·동서 불균형 해소 급선무 ◆교사·교수·교육위원 거친 '보통교육 전문가' ◆吳당선자, "사교육비 절감 학력증진 최선" ◆득표율 분석 … 표쏠림 없이 소신투표 ◆시교육청, 당선자 예우규정 없어 고심 ◆[특별기고]새 교육감에 바란다 ◆ [사설]오광록 교육감 당선자에
충남도가 2006년 벤처농업박람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시대흐름을 간파한 적절한 조치다. 농업시장 개방의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리 농업은 변하지 않으면 쇠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전통농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유력한 돌파구가 '벤처농업'이기 때문이다. 벤처농업박람회가 지역 내 '벤처농업'을 확산시켜 경쟁력 있는 농업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지방자치제의 선결조건은 지방 재정의 확충이다. 지방 재정 건전화의 전제로 중앙정부에 대한 재정의존도가 낮아질 때 명실상부한 지자제를 실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경제 활성화가 필수적이지만, 대전의 경우 전통적으로 산업생산기반이 취약하고 소비도시로 발전되어 왔기 때문에 재정의존도가 심화되어 있는 상황이다.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와 같은 상황이 여실히
국민 10명 중 7명이 신행정수도 후속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충청권 신행정수도 건설 사업이 비로소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정부의 후속대책 추진이 국가 균형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여기는 국민도 60%에 달하고 있다니 신행정수도 건설 관련 사업을 심도 있게 지속 추진하라는 경고음으로 들린다. 최근 전국 성인 남녀 2
한류(韓流) 열풍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은 충남지역만 비껴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올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당초 목표 485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580만명을 기록할 정도였다. 그러나 충남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올 들어 3/4분기까지 48만 8847명으로 지난해 동기(55만 2050명)보다 11.4%나 줄었다.
'개발이냐, 보존이냐'라는 오랜 화두가 또다시 관심을 끈다. 유성 상대지구 개발사업과 맞물린 문화재 출토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신속한 결론을 필요로 한다. 문화재청과 대전시는 발굴 전이라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학계 역량과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빠른 시일 안에 검증을 마치고 예정된 수순으로 서남부권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거나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한나라당이 엊그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중앙부처가 전부 이전하는 행정수도 후속대안(행정특별시)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나라당은 논평을 통해 "정부 후속 조치 안에는 청와대를 제외한 모든 중앙부처 이전방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부가 헌재 결정에 승복을 거부하고 '오기로 밀어붙이기'를 계속하겠다는 의미로
올해도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 곳곳에는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돼 세밑 인심에 대한 사회의 체감온도를 실감케 한다. 19일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전국 모금액은 981억원 목표에 514억원으로 벌써 50도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대전의 경우 온도탑은 이제야 겨우 20도를 넘어서고 있어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지역의 온정을 수치로 평가하는 것같아 썩 유쾌한
인터넷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며,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현대 문명의 최대 발명품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거래 비용 및 소요 시간 감소, 공간 제약 극복은 물론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은 그 특징 때문에 범죄의 온상이 된 게 현실이다. 채팅 도중 고입 재수생이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불러내 고교생 5명이 집단 폭력을 행사한 것은 사이버 공간상의
대전시 최대 숙원사업인 원(原)도심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 어느 정도 다져진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철도 도심권 통과가 지상화로 확정돼 2006년 상반기부터 약 6000억원이 투입되는 원도심 정비사업이 착수되고, 대전역 구내에 들어서게 될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원도심 활성화의 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날 원도심에 있던 대부분의 기관들이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