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중단됐던 계룡산국립공원 관통 도로공사가 11개월 만에 재개되게 됐다. 국립공원위원회는 그제 환경단체 회원들의 회의장 점거농성과 일부 위원의 표결 불참 등으로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공사를 허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립공원 관통 터널은 북한산 사패산 터널, 설악산 미시령 터널 등 3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그동안 환경단체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말이 아니다. 도시 근로자 가구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엥겔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민들은 생활에 필수적인 피복, 신발, 의료비, 통신비 등의 씀씀이조차 최대한 줄이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다 보니 고단한 삶 속에서 허덕이는 불우이웃의 고통은 오죽하랴. 어려울수록 나누는 우리 고유의 따스한 전통이 절박한
국회 운영위에서 어제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위헌 결정 후속 대책 및 지역 균형발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통과됐다. 특위의 활동시한을 놓고 지난달 25일 이후 공전(空轉)을 거듭한 것을 감안하면 뒤늦은 것이지만 정치권이 우여곡절 끝에 일단 대안 마련을 위한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특위는 국가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막중한 책
문화재청이 신청한 내년도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 국비 예산 75억원 가운데 무려 절반가량인 30억원이 삭감될 처지에 놓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문위원 검토보고를 통해 민자유치 축소와 올해 국비 보조액 이월 등의 이유를 들어 요청액 중 30억원 삭감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예결위 검토보고서는 정부 예산편성의 좌표가 된다는 점에서 이
천안·아산지역을 중심으로 평면디스플레이(FPD) 산업이 급성장하는데도 지역 내 연관 산업이 영세하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국내 FPD의 95%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소재·부품의 15%만 지역에서 공급될 뿐 대부분을 서울·경기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재·부품업체 유치를 통한 관련 기업의 집단화 및 클러스터 형성 없이는 지역경제에 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내년 공사로 개편되는 철도청이 공동으로 대전 역세권에 철도기관 청사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어제 체결했다. 이는 대전에 공공기관이 하나 더 들어선다는 단순한 의미에 머물지 않는다. 대전의 지리적 입지나 교통요충지로서의 위상을 감안하고 진취적인 도시잠재력을 생각할 때 미래지향적 교통, 물류 중심지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당장 시급한 것은 역세
보건복지부는 오늘부터 정관수술 등 피임시술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올 상반기 이뤄진 4만 7197건의 정관수술비용 중 68.9% 등 각종 피임시술비용 일부를 보험재정에서 부담해 주는 것이 정부의 출산장려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게 이유다.하지만 반응은 냉랭하다. 본인부담액이 7만원 늘게 된다고 아이를 더 낳을 수 있는 모험을 감수하겠느냐
예학(禮學)의 본산이자 기호학파의 근원지인 논산에 유림학교를 세우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유교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려면 유림을 양성할 수 있는 전문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림학교 건립은 충분한 명분이 있다고 본다.가뜩이나 맥을 이어 나갈 젊은 유림들이 없어 유교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음을 감안할 때 유림학교 건립은 더
[ 관 련 기 사 ] ◆ 대전·충남 '수능 부정' 있었다 ◆ [사설]수능부정 어디가 끝인가 ◆메시지 2억건중 550건 추려 ◆수능부정 '무풍 안도 11일'… 충격 더해 ◆6일까지 '부정처리' 마무리 14일 성적통보 예정대로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광주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라 대전·충남, 서울, 전북에서도 자행된 것으로
국가행정전산망에 담겨 있는 개인정보의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천안시의 경우에서처럼 읍사무소에 근무하는 군인이 주민의 개인정보를 빼내 브로커에 팔아넘긴 사례는 정보보안에 대한 그간의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내 준다.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은 물론 심지어는 퇴근시에도 업무용 PC를 켜 놓은 채 퇴근하기가 일쑤이고 보면 지금 우리 주변은
지난 24일부터 5일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개최한 '2004 태안 안면도 농어촌 사랑 김장축제'가 멋쩍게 끝난 것 같다. 최소한 20만~3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거창하게 출발했던 김장축제가 완전히 동네축제로 끝나면서 수억원의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장철을 맞았지만, 지금 농촌에선 무, 배추 등 농산물 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 관 련 기 사 ] ◆ '行首특위' 압박 나선다 ◆[사설]열린마음으로 '행정수도' 논의하라 ◆행정수도 代案 4가지 제시 ◆"행정수도 추진위한 국민투표 盧대통령이 국민설득 나서야" 행정수도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각계의 의견수렴 작업이 어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주최로 열린 '신행정수도 대안 마련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것은 환영할
제3회 정훈 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조남익 시인이 선정됐다. 40년 시 창작 활동을 통해 일관된 자세로 시에 대한 염결성과 끊임없는 시적 모색을 지속해 온 그의 작품세계는 우리 지역 현대시의 선구자 소정(素汀) 정훈(丁薰)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는 문학상 의의에 부합되고 있어 향토문학의 지표로 손색없다는 평을 받는다.정훈 문학상은 제정 취지나 선정과정의
천안시가 '특정시' 지정 요건인 인구 50만명의 돌파가 이번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천안은 시 승격 41년 만에 수원, 청주, 포항 등 기존 11개 '특정시'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특정시에 대한 구체적인 특례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광역시에 준하는 자율권을 부여받게 됨으로써 책임행정을 통한 천안시의 특성을 살린 독자적인 성장이 가능, 인구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25일 충남도로부터 석문단지 사업을 인수함에 따라 지난 91년 12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뒤 방치상태에 있던 이 사업이 비로소 가닥이 잡혔다. 토공측은 내년 10월께 개발계획 변경 및 2006년 6월 실시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2006년 9월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
충남도와 계룡시가 2008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세계 군(軍)문화엑스포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무엇보다 군(軍)을 콘텐츠로 한 엑스포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데다 비즈니스와 페스티벌 기능을 포괄하는 종합 엑스포의 성격을 띠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키울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개최시기까지는 아직 4년여의 기간이 남은 만큼 사전조사
대덕 R&D특구법 제정문제는 아무래도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 국회 과기정위는 어제 '대덕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해 본격 심의에 들어갔으나 상임위를 통과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오는 30일 법안심사 소위의 심사과정에서 R&D특구를 대덕 이외에 대구, 광주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역이기주의 논리에 밀려 당
이해찬 국무총리와 전국 16개 시·도지사가 어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마련에 적극 공조하기로 합의하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의 정책목표와 취지에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정책 지속추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한 후속책 마련, 정부와 지자체간의 적극 협력 등의 3개항 합의를 도출해 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당진군이 개최한 투자 유치 설명회는 여러 면에서 평가할 만하다. 항상 구두선에 머무는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스스로 앞장서 구체화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반길 만하다.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되는 내생적 산업 개발은 모든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인 만큼 당진군의 발 빠른 행보는 시 승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대전과 충남·북이 충청권 관광벨트에 대한 공동홍보활동에 본격 나서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3개 시·도는 내달 충청지역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책자 발간을 시작으로 관광코스 개발,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여객기 기내방송용 관광홍보CD 제작과 관광팸투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지자체의 관광 관련 실무자들이 관광 인프라의 연계활용에 직접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