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지난 4일 강원 고성·속초·강릉 일원의 큰 산불은 인명피해 및 많은 건물의 소실과 함께 수 십년간 가꾸어온 산림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피해를 당한 분들에게 전 국민적인 따뜻한 손길이 더해져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면서 국가안전대진단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 지난 2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61일간 진행되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이제 일주일을 남겨두고 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온 시책이다. 그동안 전국적으로는 매년 약 45만여건, 우리도에서는 2만여건의 공공 및 민간시설을 점검하고 취약한 곳은 즉시...
[충청투데이] 현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 실행을 위한 시행계획이 지난 2월 하순에 확정됐다. 형식적이나마 자치분권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및 시·도가 참여하는 현장간담회도 있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 후 관련 관련 시책들이 급물살을 타야지만 자치분권까지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높아 보인다. 지방이양일괄법, 지방자치법법 등 19개 관련 법률의 제·개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미 상당기간 식물 국회를 경험하고 있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 개편이 화두였지만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는가 하면 여·야간 엇박자로 법안 논의조차 어려워 보인다. ...
[충청투데이] 얼마 전 친구 부인이 작고해 당진에 갔다 왔다. 이제 나이 칠십. 1년 2개월 동안 식물인간으로 있다가 세상살이를 마감했다. 돌아오면서 인생은 참 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께서 이 세상 소풍 끝내신 후 나에게도 많은 시련이 있었다. 그런데 이겨냈다.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산에 모신다'는 말이 맞았다. 돌아가시고 한동안은 제 정신이 아니었고, 세상에 재미있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세월이 해결해 줬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세월한테 고마웠다. 문상을 갔다 와서 아내가 곁에 있어 세찬 비바람도 이겨...
[충청투데이] 상시 근로자수(대표자 제외) 10인 이상 사업장들은 취업규칙(흔히 사규·규정집)을 전체 직원 과반수의 의견청취를 받아 관할 노동청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을 경우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번 칼럼에선 중소·중견기업체들의 취업규칙상 주로 미비되거나 개정돼야 할 사항들을 알려드리려 한다. 첫째로 연차휴가 일수가 변경됐다. 2017년 5월 30일 전 입사자는 최초 첫해 연차휴가일수가 익년도 휴가일수에서 공제되나, 이후 입사자는 공제되지 않는다. 둘째, 기존에는 육아휴직을 사용하려면 1년 이상 해당 사업장에서 근...
[충청투데이] 하버드의 로버트 케건 교수와 리사 라스코우 라헤이 교수의 ‘사람들이 변하지 않으려는 진짜 이유(THE REAL REASON PEOPLE WON'T CHANGE )’라는 논문을 소개하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관리자들도 이 부분을 알고 있지만 변화를 선도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돼 중요한 임무를 맡긴 직원들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절망하게 된다. 조직심리학의 입장에서 변화에 대한 저항은 반대나 현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
[충청투데이] 지난 3월초 한국은행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국가 중 일곱번째로 '30-50클럽'에 공식적으로 가입했음을 밝혔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이고 해당국 국민수가 5000만명을 넘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OECD국가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긴 시간의 노동을 해야 하고, 대·중소기업 임금격차도 선진국에 비해 거의 두 배이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도 비합리적인 근로조건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 또 '일·가정 양립' 문화 부재, 여성근로자에 대한 차별적 대우, 대립적 노사관계 등 숙제들도 산적해 있다. 다행스럽게...
[충청투데이] 인간과 동물은 많은 면에서 다르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차이는 인간은 꿈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다. '화려한 도시를 찾아왔네'로 시작하는 조용필의 꿈이라는 노래가 명곡인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해 화려하지만 경쟁으로 가득 찬 도시를 찾는 우리들의 모습을 잘 대변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지,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더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필자는 후자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꿈을 향한 나의 노력이 합리적이고 열정적이라면 꿈을 이루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유명한...
[충청투데이] 매년 3년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암 발생의 1/3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1/3도 적절히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했다. 암은 1983년 통계작성 이래 국내 사망원인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2017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전체 사망자의 28%가 암으로 사망했다. 대전시 역시 지속적으로 암이 사망원인 1위이며, 2017년 암종별 사망...
[충청투데이] 아침에 일어나는 알람이 어느새 스마트 폰으로 대체됐다. 알람을 끄면서 습관적으로 스마트 폰을 열고 인터넷 기사를 읽거나 SNS를 확인한다. 부랴부랴 출근 준비를 하고 나서 지하철이든 버스이든 다시 스마트 폰을 켠다. 언제부터인지 나도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 폰에서 주요 뉴스를 본다. 속보로 뜬 비행기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 뉴질랜드 총기난사 등 주로 미담보다는 충격, 공포, 좌절 등 자극적인 기사가 중심이고, 나 또한 무언가에 끌리듯 이런 부정적인 기사에 클릭을 하고 글을 읽는다. 이러한 큰 속보가 없는 날에도 어느 지역에...
[충청투데이] 지구의 온도는 해마다 올라가고 있다. 산업혁명과 산업화로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의 평균온도가 올라가는 온난화 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온과 혹한, 가뭄, 홍수 등 수많은 자연재해가 나타나 인류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업화가 점점 가속화되어 이상기온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후변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태계에 수많은 영향을 끼친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
[충청투데이] “오늘 아침 호텔에서 나올 때 ‘베드 팁(Tip)’을 한국 돈으로 놓고 오신 분 있나요?”라는 물음에 일행 중 한 사람만 ‘그렇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가을 뉴질랜드 로토루아시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양모 사업을 하는 동포사업가가 우리 일행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여행이든 출장이든, 해외에 나가면 대부분은 호텔을 이용한다. 지역과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호텔에 투숙하게 되면 외출 시 베개 위 또는 베드 옆 테이블에 1달러의 팁을 둠으로써 룸메이드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월 15일 발행한 ...
[충청투데이] 해마다 2월은 졸업과 취업의 시즌이다. 빛나는 졸업장도 옛말이 됐고 졸업예정자 2명 중 1명만 졸업식에 참석한다. 졸업에 불참하는 배경으로는 △졸업식 참석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49.7%) △취업준비(22.2%) △취업을 못 해서(17%) 등으로 조사된 바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층에서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직업이다. 대한민국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저성장 시대에 들어서면서 기업이 성장해도 일자리는 많이 늘어나지 않는다. 인구감소는 소비절벽, 가구 형태 변화 및 기업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또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