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신입 경찰 윤미경(34·여) 순경은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의 막내다. 지난해 과학수사 특별채용 1기로 경찰에 임용돼 지난 8월 대전청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윤 순경은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현장감식을 배우느라 정신이 없다. 윤 순경은 과학수사 1호 특채인 것을 비롯해 특이한 이력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과학수사의 날(4일)을 앞두고 만난 윤 순경은 과학수사관이 되기 위해 결코 쉽지 않았던 여정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놨다. 동국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녀는 대학 도서관에서 우연히 ‘수사연구’ 잡지를 읽은 후부터 과학수사에 관심...
대전·충남녹색연합은 4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오류동 하나은행 10층 대강당에서 ‘지구의 동물친구들을 사랑하는 녹색마음, 녹색우애’를 주제로 ‘2014년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출범 17년째를 맞는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올해 세종시 금개구리 서식처 보전활동과 장태산 이끼도롱뇽 서식처 보전활동, 금강 보전활동 등을 펼치며, 충청권의 환경·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정부의 재정지원을 전혀 받지 않으며,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 공익기금 등으로만 운영된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
대전서부경찰서는 3일 자치단체에 신고하지 않고, 족발 등 돼지부산물을 식당에 납품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A(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자치구에 신고하지 않은 채 10억원 상당의 족발, 등뼈 등 돼지부산물을 대전 시내 식당 3곳에 납품한 혐의다. A 씨는 유통기한이 지난 돼지 등뼈(32상자)를 보관하다가 새 제품과 섞어 판 혐의도 받고 있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조사반의 현장 감식이 모두 마무리됐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월 30일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발행한 화재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현장 조사를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기계 오작동 여부와 사람의 입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창고 설비 로그기록과 배선·모터 등을 살핀 결과 아직까지 방화 등의 의...
# 지난 27일 대전지방법원의 한 법정에서는 판사와 변호사, 15살의 여중생 증인이 실랑이를 벌였다. 문제는 어린 증인에 대한 변호인의 ‘비인권적’인 심문 태도였다. 이날 공판은 해당 사건의 공범으로 다른 지역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여학생들이 다른 공범들의 대전 쪽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진행됐다. 재판장은 증인심문에 앞서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증인들의 나이가 매우 어리고, 여성인 만큼 이 점을 특별히 유념해 심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변호사들은 격앙된 ...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금강의 지천을 조사한 결과 4대강 사업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역행침식이 금강 상류 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환경연은 “지난 27일 금강의 불티교에서 부강까지 약 20㎞ 지천의 역행침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구간 총 7개의 지천 중 4곳(대교천, 한림천, 용수천, 삼성천)에서 역행침식이 발생했고, 3곳(미호천, 도남천, 제천)에서는 역행침식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가장 심각한 곳은 대교천이며, 대교천의 보행교 지점에서 발생하던 역행침식이 상류 약 1.7k...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사무소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 ‘당선무효’의 패를 쥔 핵심인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대전지검 공안부는 지방선거 당시 권 시장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인 김모(48) 씨를 31일 오전 10시에 소환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이번에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은 최근 김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선거 당시 전화홍보 운동원 77명에게 수당으로 4600여만원이 ...
김인숙(44·사진) 마음의정원 심리센터장은 춤과 노래를 통한 치유의 힘을 믿는 사람이다. 그녀가 운영하는 대전 서구 둔산동의 마음의정원 심리센터는 학교폭력 가·피해 학생들을 일정기간 동안 맡아 가르치는 비영리 위탁교육기관으로 이곳에서 아이들은 춤을 추고, 기타를 치고, 노래와 마술을 배우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녀는 그런 과정을 통틀어 ‘예술치료’라 일컬었다. 사람의 아픈 마음을 치료하는 ‘묘약’이 예술 속에 숨어 있다고 그녀는 믿는다. 김 센터장은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대학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좋아한 무용이었다. ...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설계단가 확인을 소홀히 해 수십억의 공사대금을 잘못 지급한 일이 법원 판결을 통해 뒤늦게 확인됐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황의동 부장판사)는 공단 출신의 설계사 A(49) 씨와 통신설비 제조업자인 B(44) 씨에게 적용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공모해 2012년 3월 A 씨가 맡은 호남고속철도 선로변 광영상 전송설비 시설공사 설계에 B 씨 업체의 부품을 반영하면서 부품단가를 5배 부풀린 견적서를 공단에 제출하고, 같은 해 9월 ...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권선택 후보캠프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수사의 중간 다리인 캠프 관계자 2명이 사라진 상황에서 ‘당선무효’의 패를 쥔 핵심인사까지 칼을 겨눌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대전지검 등에 따르면 현재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화홍보업체 대표 등과 함께 불법 선거운동을 공모한 것으로 지목돼 수배 중인 권 캠프의 총무국장과 선거팀장 등 2명의 행방은 묘연하다. 세간의 관심이 도주한 2명의 검거에 쏠리는 이유는 이들의 진술이 당선무효까지 가능토록 하는 권 캠프 핵심인사들...
대전경찰청은 28일 필로폰을 판매하거나 소지·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A(51)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30일 오후 1시경 부산역 앞에서 다른 피의자 B(57) 씨에게 현금 200만원을 받고 필로폰 5g을 파는 등 총 10차례에 걸쳐 1290만원 어치(37.4g)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12명의 피의자는 소량의 필로폰을 판매·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권희 부장판사)는 2011년 유성기업 아산공장 점거농성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1년6월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받은 김성태(44) 전 아산공장 노조위원장 등 3명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전 위원장 등은 2011년 5월 18일 오후 8시경 사측이 아산공장 직장폐쇄 조치를 취하자 2시간 뒤 조합원 200여명과 함께 공장에 진입해 같은 달 24일 오후 4시경 경찰 진압 전까지 공장을 점거하고, 이 과정에서 기물을 파손하거나 일용 경비직원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
지적장애인 성폭력 사건에 대한 법원의 ‘봐주기 판결’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무죄 판결이 또 나왔다. 지난달 17일 대전지방법원은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을 상대로 유사강간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A(47)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해자 B 씨가 사건 발생 경위 및 당시 상황에 관해서는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일관해 진술하고 있지만 유사 성행위와 관련된 진술은 일관성이 부족하다”며 “여러 사정들 및 B 씨...
김해여고생 살해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여중생으로부터 가해 남성들의 협박과 강요로 범행에 동참할 수 밖에 없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와 함께 이들이 피해자가 숨지기 전 ‘생매장’까지 시도했다는 증언도 재판 과정에서 나왔다. 대전지방법원 제12형사부(재판부 황의동 부장판사)는 27일 김해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후 대전으로 넘어와 40대까지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25) 씨, B(24) 씨 등 20대 남성 3명과 C(15) 양에 대한 속행 재판을 열었다. 이날 심리는 피고인들과 현재 창원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D(14)...
대전대덕경찰서는 26일 정부 보조금 수천만원을 부정하게 받아온 혐의(영유아보육법 위반)로 A(45) 씨 등 어린이집 원장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보육교사들의 근무시간을 과도하게 부풀려 위조된 서류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5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대전둔산경찰서는 26일 오피스텔에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 미성년자 등을 고용해 성매매 알선을 해온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4개월 동안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대 오피스텔 3곳에 3~4개씩 방을 임대한 후 미성년자인 A(19) 양 등 여성 20여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구 갈마동의 한 오피스텔 방에서 미성년자인 B(19) 양을 고용해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또 다른 업주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이 장애인 성폭력 사건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경찰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전국적으로 293건이었던 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는 2010년 321건, 2011년 494건, 2012년 656건, 2013년 852건 등으로 5년 만에 2.9배 이상 급증했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지난해 전국 장애인성폭력상담소 20곳에 접수된 성폭력 상담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는 1673명이며, 이 가운데 지적장애인은 1227(73%)명에 달한다. 장애인 성폭력 가해자...
30대 남성이 하룻밤 사이 부모를 모두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대전에서 발생했다. 원룸에서 부모와 함께 살던 이 남성은 경찰에서 “환청이 들렸다”고 말하는 등 정신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동부경찰서는 23일 부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A(39)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2일 오후 8시15분경 자신의 자택에서 아버지 B(70) 씨와 어머니 C(66)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약 5시간 뒤인 23일 오전 1시경 112...
유명 ‘영어 유치원’으로 알려진 대전의 한 어린이영어학원에서 교사가 2살 유아를 장시간 벌세우고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기사 7면 대전서부경찰서는 만 2~3세 유아를 수차례에 걸쳐 학대하거나 이를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대전 서구의 한 유아 대상 영어학원 교사 A(24·여)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이 가르치던 원아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방에 격리시켜 1시간여 동안 벌을 세우고, 자신의 몸에 매달리는 이 원아를 다른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뿌리쳐 넘어뜨리...
대전·충남경찰의 성범죄자에 대한 검거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지난해 전국 시·도별 아동·청소년(이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충남경찰의 성범죄 검거율은 84.3%로 서울(83.7%)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경찰은 84.4%의 성범죄 검거율을 기록해 충남의 뒤를 이었다. 대전은 성범죄자의 가해자가 미성년자인 비율로 전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성범죄 피의자 중 13.4%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