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금강의 지천을 조사한 결과 4대강 사업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역행침식이 금강 상류 쪽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환경연은 “지난 27일 금강의 불티교에서 부강까지 약 20㎞ 지천의 역행침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구간 총 7개의 지천 중 4곳(대교천, 한림천, 용수천, 삼성천)에서 역행침식이 발생했고, 3곳(미호천, 도남천, 제천)에서는 역행침식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가장 심각한 곳은 대교천이며, 대교천의 보행교 지점에서 발생하던 역행침식이 상류 약 1.7km까지 확산돼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역행침식 범위도 높이 약4m 길이 약 600m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고, 한림천, 삼성천, 용수천에서도 크고 작은 역행침식이 확인돼 이대로면 대부분의 지천 상류까지 역행침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