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복제를 통해 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황우석 박사가 지금 세계를 흥분시키고 있다.세계 언론은 연일 그에 대한 특집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처럼 한국에 관한 기사가 언론을 점령한 것은 1950년 6·25 전쟁 후 처음이라니 그 열기를 짐작할 만하다.그리고 노벨상도 거론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그는 매일 어김없이 새벽 4시30분에 일어
이명박 서울시장님!지난 2월 6일자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장님은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일소에 부치면서 통일이 머잖았으니 DMZ가 행정수도의 적지이고 그것도 통일 후에 생각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또 이 시장은 "조선시대에 계룡산으로 실제 천도해 내려갔으나 너무 남쪽에 치우쳤고 좁은데다가 물이 없어 1년 만에 다시 올라왔다"고 했습니다.물론 맞는 말입니다.
대전이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기 전, 대전천을 사이에 두고 지금의 동구와 중구를 잇는 '까치다리'라 일컫는 징검다리가 있었다.대전 사람들은 은행동에 있던 큰 은행나무 때문에 '까치다리'를 '은행다리'라고도 했다.이 무렵 대법원장을 지낸 조용순(趙容淳)씨, 내무장관을 지낸 백한성(白漢成)씨 등이 진잠, 기성에서 이 '까치다리'를 건너 삼성초등학교를 다녔다.그러
지난번 광주의 어느 대학 수능시험장에 '거시기에 바쁘시오. 잉!'이라는 격문이 걸려 있었다.선배들이 시험을 치르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들이었다.수험생들에게 '거시기'라는 말은 모든 게 다 포용돼 있다. 초조, 불안, 소망하는 대학의 합격, 친구, 부모의 걱정 등등.수험생뿐 아니라 '거시기'란 말은 지난해 젊은이들 사이에 큰 유행이 되었었다. 아무래도
이번에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제가 특별히 오 장관께 축하를 드리는 것은 장관께서 대전 명예시민 1호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장·차관 한 명 없는 대전으로서는 명예시민이지만 장관이 나왔다는 것이 무엇보다 반갑습니다.원래 명예 대전 시민 1호는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미국의 윌리엄 딘 장군에게 돌아갈 것이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월요일 둔산의 한 칼국수집 계단에서 40대의 두 남자가 주고받던 말이 지금도 귀를 맴돈다. "간판 떼고 문 닫아야겠어.""이 놈의 세상, 정치쇼만 판치는 세상!"왜 그 사람들이 분노를 토하고 독설을 뱉어내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것은 경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고 이런 아픔을 달래 주지 못하는 정부와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권에 큰 불만을
JP가 착잡한 표정으로 심대평 충남지사의 총선 불출마를 밝히던 지난 3일 같은 시간 중국 상해(上海) 루쉰(옛 홍커우 공원)에서는 윤봉길 의사의 사적전시관 개관식 겸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전시관의 이름은 윤 의사의 호 '매헌(梅軒)'을 기려 '매정(梅亭)'이라 했다.장개석 총통이 '8억 중국인(그 당시 중국 인구)이 못한 것을 윤 의사 혼자 해냈다'고 경탄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그의 고향인 김해를 방문하여 고향에 대한 각별한 이야기를 했다. 그에 앞서 지난 11월 7일 광주를 방문해서는 광주는 고향보다 더 고향 같은 곳이라고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정찬용 청와대 인사담당 보좌관 이야기를 꺼냈다. 정 보좌관은 광주 출신으로 재야활동을 하다 청와대에 입성했다.대통령은 '정 보좌관이 지역현안을
1999년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몇몇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은 뒷전인 채 고스톱을 치고 있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어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다. 때가 마침 IMF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거리에는 실업자가 넘칠 때였다.이처럼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28세의 청년 정모씨가 홈페이지를 열었다. 고스톱을 친 국회의원들을 낙선시키자는 것이었다.'고스톱
70년대 영국 식민지였으며 걸핏하면 쿠데타가 발생하는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 초대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영국 작곡가를 만났다고 한다. 대통령은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자기 나라 국가(國歌)를 작곡해 달라고 부탁했다. 작곡가는 즉석에서 국가를 작곡해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영화 '일요일은 참으세요(Never on Sunday)'의 주제곡이었다. 대통령은 그것도 모
에이즈에 감염된 부부가 아기를 임신하여 출산한 사실이 최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아기를 출산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천형(天刑)을 자식에게까지 넘기다니…. 며칠 전에는 식물인간 상태에 빠져 있는 딸의 산소호흡기를 떼어 죽게 한 아버지가 구속되었다. 아버지는 딸의 치료를 위해 온갖 정성을 다 기울였고 가산마저 날려 버렸다.
지난해 대전의 어느 공사장에서 관할 구청장을 비롯 다수의 관계자들이 기공식 행사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꾸만 시간이 늦어졌다. 그러자 시공회사 간부가 내빈들께 양해를 구하는 인사말을 했다.광주에서 고사 상에 놓을 돼지머리를 가져오는데 길이 막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시공업체가 전라남도의 모 건설회사였다. 대전에서도 얼마든지 돼지머리를 구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