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대적 혁신을 천명하며 출범한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당내 혁신은커녕 온갖 설화와 당내 분란만 부추기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김은경 위원장의 잇단 설화와 오락가락 행태로 오히려 국민적 불신과 당내 분란만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선의원들을 향해 "학력이 저하된 코로나 세대"라고 말하거나, 이낙연 전 대표에게 "계파를 살려 정치하려 한다"고 겨냥, 당의 분란과 계파간 대립만 초래한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관련법을 무시한 채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 도입을 주장하는 등 불과 한 달여만에 온갖 설화로
지역 의과대학에 합격해 입학하는 해당 지역출신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건 반가운 일이다. 의료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의료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까닭이다.교육부의 2023학년도 전국 26개 지역 의과대학 지역출신 합격자 현황을 보면 전체 합격자 2066명 중 52.4%인 1082명이 지역출신이다. 충청권 의대의 지역출신 학생 비율은 충남대학교(50.40%), 충북대학교(48.00%),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45.50%), 순천향대학교(44.60%), 을지대학교(42.90%), 건양대학교(41.20%) 순이다.지역 의과대학 합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91곳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벌어진 인천 검단 아파트와 같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곳이 대상이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무려 15개 단지에서 철근(전단 보강근)이 누락된 이른바 ‘순살 아파트’로 확인된 것이다.이번 조사 결과 충청권에서도 4개 단지가 철근 누락 아파트로 명단에 올랐다. 충남도청이전도시 RH11과, 공주월송 A4, 아산탕정 2-A14, 음성금석 A2 등 4곳의 보강 철근 설치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와 물놀이 사고 경고등이 켜졌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5529명으로, 전주(3만8802명) 대비 무려 17%나 늘었다.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 안팎을 오르내린다. 이쯤 되면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다. 전문가들은 증세가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이들을 감안하면 실제 코로나19 감염자는 통계치보다 2~3배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지난 6월 확진자 격리 의무 및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해제 이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참사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人災)였음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공무원에 대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국무조정실이 최근 내놓은 오송참사 감찰조사결과를 보면 참사가 일어나기 전 23회의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기관들은 적극 나서지 않았다. 지하차도 인근 제방 붕괴를 우려하는 시민들의 신고에도 충북도와 경찰, 소방은 대처에 소홀했다. 정부가 오송참사를 인재로 규정한 것이다.국무조정실은 충북경찰청과 충북소방본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들이 시민들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당분간 가마솥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15명,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충청권에서는 온열질환자 156명, 사망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장시간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 시에
민선 8기 첫해 1년 동안 대전시 용역계약 10건 중 9건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고 한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참여연대)는 이장우 대전시장 취임 후 1년간 2005건의 용역사업을 진행했는데 수의계약이 1814건으로 90.4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 계약 금액 5015억원 가운데 33.5%인 744억원을 수의계약으로 지출했다고 덧붙였다. 수의계약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대전시가 특정업체와 다수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점도 지적했다.민선 7기 1년 차 때 수의계약 비율은 83.81%였다. 민선 8기와 비교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기준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국내 거주 내국인 수가 5000만명이 무너졌다. 전년도와 비교해 14만8000명이 줄어든 4994만명으로, 그나마 거주 외국인이 10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총 인구수는 5100만명대를 유지했다. 내국인 수는 2019년 5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년간 반짝 증가했지만, 2년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국내 인구가 2년 연속 뒷걸음질친 것은 1949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란 점에서 적잖은 충격을 준다.인구 감소는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발생했다. 전년 대비 인천과 경기, 세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직접 나서 이번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이번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며 사면복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둘러싼 지역 정치권들의 해석은 분분하다. 한마디로 국민의힘은 여유, 민주당은 당혹 그 자체일 것이다. 그도그럴 것이 권 전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단행한 특별사면 대상 후보로 수차례 거론됐으나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장도 나왔고 법무부장관을 배출한 대전 정치권에서 권 전 시장의 사면·복권 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것도 사
7월 임시국회가 오늘 종료되지만 여야의 정쟁에 충청권 현안은 묻혀버리고 말았다. 그야말로 빈손 국회다.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이번 임시회기 중 처리되길 잔뜩 기대했던 지역민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7월 국회 막판까지 4대강 감사, 양평고속道와 같은 쟁점 사안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충청권 현안이 뒷전으로 밀렸다. 8월 임시국회가 있다고는 하나 지금 진행되는 상황으로는 충청권 현안이 처리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무엇보다 뼈아픈 건 무난히 통과될 줄 믿었던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제정이 무산됐다는 점
구급차에 실린 채 입원 가능한 병원을 찾아 돌아다니다 응급 환자가 사망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1분 1초가 급한 응급 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1시간 넘게 ‘뺑뺑이’를 도는 사례는 지난해에도 1만 6000건이 넘는다. 응급실 ‘뺑뺑이’는 그 특성상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과목에 집중된다. 대전에서도 최근 뇌출혈 증상을 보인 초등생이 한 시간 넘게 병원을 찾아다니다 어렵게 수술을 받았지만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모든 생명이 다 소중하고, 모든 죽음이 다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장보기가 겁난다는 얘기가 나온다.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해 1만원을 가지고는 구입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한다.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집중호우로 농작물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크게 뛴 까닭이다. 이른바 폭우 발(發) 농산물가격 상승이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곡물가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모처럼 2%대로 내려앉은 소비자물가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3% 상승하며 2021년 3월(2.1%) 이후 27개월 만
초등학교 교사 99.2%가 교직 생활 중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이쯤 되면 거의 모든 교사가 교권 침해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건이 일어나면서 교권침해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 교사가 숨지기 약 2주 전에 작성한 일기장에는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숨이 막혔다.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무엇이 이 교사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았는
취임 후 연일 구설수에 르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뼈 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15위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 김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46%, 부정평가는 33%, ‘어느 쪽도 아니다’는 3%가 나왔다. 16개 시·도지사 평균은 긍정 53%, 부정 26%다. 김 지사의 긍정평가는 전국평균과 비교해 7%p 낮고, 부정평가는 7%p 높았다.이번 평가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진행했다. 김 지사가 여론조사 기관의 성향을 핑계로 삼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긍정평가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각종 쓰레기가 바다와 강, 호수에 유입돼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장마철마다 쓰레기가 발생하곤 하지만 올해는 그 양이 유난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않을 경우 수질오염은 물론 악취 발생으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지자체와 관련기관들은 수해복구도 힘든 마당에 쓰레기를 수거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쓰레기 처리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시민들이 애당초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면 치울 일도 없을 것이다.충청인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집중호우 때 상류로부터 떠밀려온 부유물로 거대한 쓰레기섬을
최근 전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국제 우편물 관련 신고가 쏟아지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울산과 제주뿐만 아니라 지난 21일에는 대전에서도 테러가 의심되는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같은 괴우편·소포가 발견되기 시작한 지난 20일부터 현재까지 112로 신고 접수된 것만 2000건에 육박한다. 소포를 받은 일부 사람들은 팔 저림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별 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괴소포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출발해 대만에서 무작위로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
획일적인 교육 분야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을 통해 해묵은 난제인 교육 불균형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 교육자유특구다.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교육자유특구는 공교육 내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보다 유연하게 도입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제도 중 하나라고 교육부는 설명한다. 특히 시범사업을 통해 특구 내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운영해 선도적인 공교육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교육부는 개인의 소질과 적성 등에 따른 다양한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대안학교가 설립, 운영될 수 있도록 각계의 의견을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 참여한 지역 건설사들이 존폐기로에 몰렸다. 원자재 값 폭등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역 건설업체들은 정부와 지자체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으나 미온적이다. 지역 건설사들은 그야말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시급히 수혈을 해주지 않을 경우 줄도산 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들린다. 그 후폭풍은 엄청 크다. 지역 건설업체들이 처한 상황을 외면하지 말라. 지원은 타이밍이 중요하다.원자재 가격은 최근 1~2년 사이 누가 봐도 비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여야가 7·8월 임시국회에서 침수·하천 범람 방지를 위한 호우 대책 법안 중 시급한 사안부터 우선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비롯해 4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서야 부산을 떠는 모습이다. 이제까지 무엇을 하다가 목소리를 높이는지 모르겠다. 매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여야의원들은 앞 다퉈 침수 방지 법안을 내놨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도심 침수와 하천 범람 방지법안’은 20여건이나 된다.이 법안만 제때 처리했어도 폭우피해의 상당부분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충청권 새마을금고 경영상태가 대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하니 다행이다. 충청권 4개 시도에는 새마을금고 지점이 총 154곳, 이 가운데 위험징후 지표인 연체대출금비율이 10%를 넘은 곳은 1곳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경영평가 3~4등급을 받은 지점도 총 6곳에 그쳤다고 하니 다른 지역과 비교해 경영적으로는 안정적인 상태로 분석된다.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발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가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농협과 마찬가지로 중앙회와 단위지점으로 나뉜다. 단위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