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교원평가 강행과 그에 맞선 전교조의 집단 연가투쟁 방침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과 신입생 모집 등으로 분주한 이때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교원평가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이다. 교사들이 조건부 반대하고 집단으로 연가투쟁을 벌이는 일이 계속 된다면 우리나라 교육 질의
학자들은 지금의 서울을 블랙홀(black hole)에 비유하고 있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정칟행정·경제·산업·교육 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강력한 힘으로 매년 15만명의 인구를 지방에서 끌어들이고 있다.지난 40여년간 불균형 성장 전략을 통해 빠르고 압축적인 산업화에는 성공했으나 수도권의 과밀과 지방의 침체라는 국토의 이중구조를 초래하면서 수도권은 과밀에
가을이 깊어질 무렵 때 늦게 남해안의 한 섬에 다녀온 적이 있다. 낙조가 만들어 내는 섬들의 수려한 윤곽에 대한 감탄과 철 지난 바닷가의 고적함에서 필시 비롯되었을 뜻 모를 감상은 이내 섬 주변 바닷가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폐그물, 어구 등 쓰레기를 보는 순간 사라져 버렸다. 섬 주변 바닷가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들 대부분은 근처 바다에서 어패류나 해초류
충남지역 10개 소방서의 119구급대에 배치된 구급대원의 수가 소요정원의 51.5%에 불과하다는 보도다. 논산, 홍성, 아산, 당진 소방서는 사정이 더욱 열악한 형편이라고 한다. 119구급대는 재난현장에서 신속한 환자이송 등 응급구조 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담보하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이다. 119구급대의 인력이나 장비가 부족하다는 것은 열악한 재난관리
정치권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간의 적통(嫡統) 논쟁, DJ에 대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화해 제스처,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의 국민중심당 역할론이 서로 얽혀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차기 대선 역할론을 제기하더니 어제는 병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통과구간(6.7㎞)에 대한 철도변 기반시설 국비지원액이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토록 주민의견 수렴하는 데만 3년간을 보낸 결과 도출된 도심 통과구간 철도변 기반시설 정비를 전제로 한 '조건부 지상화'도 물건너 간 형국이다. 이를 정부부처가 작년에 확정해놓고서 이제 와서 사업비(추산액 5000억~6000억원)를 전액 부담하지
최근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경제 살림이 어렵고 일상생활에서 찾아드는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른 새벽녘에 산행을 즐기는 이도 많다. 가을산행은 단풍이 붉게 물든 만산홍엽(滿山紅葉)의 풍경을 만끽 하려는데 있다.그러나 요즘은 그 아름다운 단풍도 가을바람에 낙엽으로 변해 수북이 쌓여 있다. 참나무 같은 활엽수
요즘 발코니 확장문제로 논란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이 문제는 소방방재청의 안전문제 제기로 건교부가 검토와 법령정비를 서둘렀다.먼저 결론적으로 왜 우리나라는 계속 안전문제를 간과하고 비틀거리는 제도를 만드는지 정말 한심하다.물론 보정된 제도를 만들었지만 검증은 화재나 안전사고가 일어난 후의 일이다.발코니를 확장만 할 것이 아니라 아예 근본적인 생활공간 확보를
주말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청주시 사직동에 위치한 충북도 중앙도서관을 찾았다. 모처럼 아이들의 손을 잡고 주말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던 것이다. 하지만 생각에 비해 도서관 시설은 만족할만 수준이 아니었다. 좁은 주차장 시설로 도서관은 자가용으로 가득찼으며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난방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학생들이 추위를 호소했다. 또한 지
얼마전 교육인적자원부가 입시철을 앞두고 불법 고액과외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특히 이번 단속은 대학들의 논술비중이 커지면서 일부 불법학원과 개인 등에 의한 고액과외가 성행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을 빌미로 상대적으로 수강료가 낮은 학원에 대해서는 과도한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고 고액의 개인과외 교습자나 교습소는 방치하여
가을이 깊고 아름답다. 산과 들에 빨갛고 노랗게 채색된 단풍이 더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자연을 접하는 마음과 목적이 틀려서일까. 우리의 형형색색의 단풍만큼 아름다운 농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보아서일까. 올해 처음 시범 실시된 충북산간벽지 소외지역 전문가 방문교육을 통한 미술영재 발굴 및 영재 교사교육 프로그램은 교수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영재를 선
대전시가 'U(유비쿼터스)-Deajeon' 모델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모바일 헬스케어'의 시범사업이 오늘부터 본격 실시돼 주목된다. 아직은 당뇨병 환자만 가능하지만 병원을 찾지 않고도 휴대폰 하나로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자문을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새로운 의료혁명의 시발점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이는 우리의 의료환
사랑은 나눔이란 실천을 통해서 시작된다. 내면화된 가치의 구현을 위해서 소중한 마음과 물질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행위가 나눔의 본질이다. 세상에는 이것보다 더 아름다운 행동은 없다.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음을 공유하고 실천해갈 때 우리사회는 한층 성숙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민족의 나눔은 원예초창기 시대에서 시원을 찾을 수 있다. 논과 밭에서 곡식을
충남지방경찰청의 불법 총기거래 일당 검거는 천만 다행이나 이번 사건은 국내도 무기거래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 외사수사반은 미국산 권총 2정과 실탄 122발을 매매한 일당 4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한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정상회의를 맞아 경호 및 총기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있어
우리 대전의 학부모님들은 여느 학부모님들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의 학력에 대해 매우 관심이 높다. 자녀들의 학력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며 높은 교육열이라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특히 대전 동부지역의 학부모님들은 동·서부 간 학력 차의 존재 여부에 대해 민감해 있으며, 동부지역의 학생들이 혹시 서부지역의 학생들보다 학력수준이 떨어지지 않나 염려하고
유래없이 빠르게 진전되는 우리사회의 고령화는 더 이상 노인문제를 개인적 혹은 가족의 문제만으로 남겨둘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최근 '통계청 2005 고령자 통계조사'에 의하면 2005년 9.1%에서 2018년에는 14.3%가 되어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8%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OECD국가중 고령화
중국산 김치에서 납과 기생충 알이 발견되었다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보도로 급기야 '김치전쟁'이 발발했다. 중국 정부도 한국산 김치와 고추장 등에서 기생충 알이 검출되었다고 반격을 가한 것이다. 또다시 식약청은 국내 김치회사 500여 업체의 김치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만 기생충 알이 발견되었다고 발표를 했다. 이런 김치전쟁의 피해자는 고스란히
충북 충주지역 고교생 1707명이 어제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숨진 친구의 한을 풀어 달라"는 진정서를 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또래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자살한 학생의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과 학교 폭력조직에 대한 처벌로 요약된다. 오죽 원망스럽고 답답했으면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집단 진정서 제출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동원하기에 이르렀겠는가. 사태 해결에
2006년도 대입 수능 시험일이 12일 전으로 다가왔다. 3월 초로부터 시작하면 250여일이 지난 것이다. 3학년 학생들에게는 이 날들이 참으로 버거운 나날이었을 것이다. 1점에 희비(喜悲)가 엇갈리는 날들이 그 얼마나 되었을까?담임선생님, 교과를 담당한 교사들, 수험생의 학부모와 가족은 또 얼마나 수고했고, 그 동안의 고통스런 순간과 마음 아픈 추억은 그
금융권의 휴면예금 찾아주기가 시늉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휴면예금을 은행쌈짓돈 정도로 여기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휴면예금 처리를 둘러싼 금융권의 어정쩡한 태도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금융기관의 공신력과 신용거래 차원에서라도 휴면예금 찾아주기에 보다 적극성을 띨 필요가 있다. 휴면예금은 통상 은행과 증권은 5년, 보험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