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의 구호를 내걸고 민선 8기의 닻을 올린 지 벌써 두 달이다. 취임 초기 16개 동을 방문해 구민들과 첫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구청장에게 향하는 기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대전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한 원도심의 중심 동구. 발전의 중심축이 신도심으로 이동하면서 동구는 급속하게 뒤처졌다. ‘동구는 다른 구에 비해 발전이 늦다’는 구슬픈 인식을 이제는 뒤집을 때가 되었다.르네상스 시대가 꽃 피울 수 있도록 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한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처럼 이번 추경 예산안이 구민들의 희망과 바람을 이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해군의 신병 면담기록부 양식이 타 군과 다르게 특별히 ‘자살우려자 등급’을 구분하게 돼 있어 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은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매우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현재 군은 부대 관리훈령에 따라 신병 교육 기간 중 교관이 신병에 대해 신상기록, 인성검사 결과, 면담 등을 통해 자살우려자 식별 활동을 하도록 돼 있다.또, 신병이 전입한 이후에는 부대 지휘관이 관찰 및 면담 등을 통해 자살우려자를 식별하도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 충주시는 CCTV 통합관제센터에 구축된 지능형 선별관제 기술을 활용해 새벽에 실종된 노인을 찾는데 기여했다.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월) 새벽 2시경 실종된 노인을 찾아 달라는 충주경찰서의 긴급요청으로 실종지역 CCTV를 관제하던 중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과 연결된 카메라에 실종 노인이 포착되어 즉시 경찰과 공조한 결과 실종 노인을 찾을 수 있었다.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화면에 등장하는 사람, 차량 등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시민 안전에 위험을 주는 요소를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시가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민호 세종시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정책으로 청약자격을 전국으로 개방해놓고 청약경쟁률이 높다는 이유로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그대로 유지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난 21일 올해 제3차 주거정책심위원회를 열고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 지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풀기로 했다.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지만 조정대상지역은 유지된다.최 시장은 "세종시 47.5%가 무주택 가구"라며 "신혼부부 비율이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외국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센터 주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성정공원 가꾸기’ 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센터 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외국인노동자의 지역사회 봉사 활동 기회 제공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전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기획됐다.봉사활동은 매주 일요일마다 이뤄지는데 외국인노동자 10여 명이 참여해 성정공원 산책로 주변 쓰레기 줍기와 애견 변 등을 청소한다.지역의 한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로샨(28·스리랑카) 씨는 "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오늘처럼 찬바람이 불고 마음이 스산해질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국밥이다.신설집은 1984년부터 세종시 부강면에 터를 잡고 약 40년간 순대 외길을 걸어왔다.국밥을 시키면 기다리면서 드셔보라고 간, 허파 등 맛보기 음식이 서비스로 제공된다.벌써 어마어마한 내공이 느껴진다.뚝배기에 담겨 나온 국밥을 한 모금 들이켜니 추웠던 몸이 녹아내린다.진하디 진한 국물은 마치 우리네 삶이 녹아있는 듯한 맛이다.돼지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인장의 솜씨를 알 수 있다.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대표적인 서
언젠가 누가 내게 ‘세상엔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이미 사랑인 것들이 있다.’라는 말을 전해주었던 적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이라 함은 이성 간의 사랑 그니까 즉 연인끼리의 감정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친구 간의 우정부터 시작해서 내가 나의 반려동물을 생각하는 마음이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성 간의 사랑, 마지막으로 내가 부모님을 생각하고 부모님이 날 생각하는 마음 또한 사랑인 것이다.그렇다면 사랑의 가장 원초적인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어떤 사
7월의 무더위에 두 달 전 대장암으로 외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 외할아버지의 죽음이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었다.편찮으신 외할머니와 떨어져 시골에 혼자 계신 지 어언 15년. 식사도 제대로 안 하시고 병원의사도 안 믿으셔서 10여 년 대장암이 재발하였고, 발병 후 정기검진에 꾸준히 받아야 하는데 안 하셨다.타지에 살아 자주 못 뵈러 갔었는데 돌아가시기 몇 개월 전, 시골 할아버지 댁에 들렸던 날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현관문을 열자마자 퀴퀴한 냄새와 거실에는 먼지와 벌레들이 날아다니고 음식을 드시고 치우지 않은 그릇들이 수북이 쌓여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시장이 위축되며 청년층 중심 창업이 활발하다. 2020년 기준 충청권 내 창업기업은 14만 9410곳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만 8414곳이 늘어났다. 청년창업이 청년 취업난 해소의 돌파구로 거론되며 충청권 각 대학도 창업지원을 확장하는 분위기다. 다만 창업 열기에 대비한 높은 폐업률은 보완점으로 꾸준히 지목된다. 청년 창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독일은 청년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성공하는 환경 조성’에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이하 주정심)에서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 전 지역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한 가운데 청주 지역 부동산 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얼어붙던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넣겠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과 금융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걸어 잠그면서 공급이 대폭 축소되고 있는 점이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토부는 주정심에서 청주를 비롯한 41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앞서 청주는 2020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제23회 음성품바축제를 축하하는 폭죽이 3년만에 하늘을 향해 쏘아 오려지자 시민들은 ‘희망’이라고 외쳤다.지난 21일 늦은 밤 음성 설성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 품바축제 열림식에서 3년만에 쏘아올린 폭죽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코로나 펜데믹에서 벗어난 얼굴로 환호를 질렀다. 이어 22일 품바축제 축제 이틀째인 ‘사랑의 날’을 맞았다.이날 야외음악당에서는 △품바공연 △천인의 엿치기 △전국 고고장구 공연 △오늘의 품바 공연 등이 펼쳐지며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특히 1000여 명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한 ‘천인의 엿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가 전국 최초로 온천 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온천이용객은 온천의 효능 검증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이 2021년 11월 5일~7일과 2022년 5월 25일~2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조사원이 온천 이용자 220명을 대상으로 ‘온천이용 및 온천 도시 등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이 결과 온천법 제9조의 2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온천 도시를 지정받기 위해서 ‘온천요법 보험 등재를 위한 온천효능 검증 연구개발(42%)’이 가장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코로나19로 3년만에 개최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15회 감독회장기 연회대항 교역자·장로 탁구대회가 19일 오전 9시 천안 하늘샘교회에서 열려 11개 연회 선수들이 화합과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뤘다.목회자·장로 선수들이 출전한 이날 대회는 감리교탁구연합회 주최, 감독회장·연회감독·장로회전국연합회 후원으로 열려 염명동(감리교탁구회 총무) 목사의 사회로 개회예배가 시작돼 우병삼(경기연회 회장) 목사의 기도와 권혁중(감리교 탁구회장) 목사의 은혜로운 설교로 이어져 기쁨을 선사했다.이어 유완기(장로회 전국연합회 회장)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의 한 대학교 축제 주점에서 선정적 문구를 내건 현수막과 메뉴판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22일 대학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대전 동구에 위치한 한 대학 내에서 선정적 문구를 내건 학과 주점이 있다는 내용이 일제히 게재됐다.학과에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된 해당 주점의 입구에는 성인용 영상을 연상케 하는 문구가 내걸렸고, 판매하는 음식 메뉴판 역시 같은 맥락으로 구성됐다.대학본부에 따르면 이 같은 현수막과 메뉴판은 축제가 시작된 전날 게재됐지만 대학본부 측이 인지한 당일 곧바로 철거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KAIST가 뉴욕캠퍼스 설립을 본격화하며 과학도시 대전은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국내 대학이 해외에 제2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KAIST는 21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뉴욕대학교(이하 NYU) 킴멜센터에서 뉴욕시와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카이스트-뉴욕대 공동캠퍼스(KAIST NYU Joint Campus) 현판전달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과 앤드류 해밀턴 NYU 총장은 물론 이장우 대전시장,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이종호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시는 22일 세종시 자치경찰위원 상임화 및 사무기구 설치를 담은 경찰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오는 10월 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개정안이 통과되면 위원장(3급)과 1명의 위원(4급)이 상임위원으로 바뀌며, 기존 5명의 비상임 위원도 오는 2024년 5월 27일까지 임기가 보장된다.시 소속으로 사무기구도 신설되고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가 기존 세종경찰청에서 세종시로 이관된다.최민호 세종시장은 “법
[충청투데이 이환구 기자] 직장과 국공립 어린이집의 등급평가가 A를 받는 비율이 80%를 넘고 있으나, 민간 어린이집은 5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남은 A등급 어린이집이 전체의 82.5%에 달하지만 전북은 56.3%에 불과해 지역별 편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22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유형별, 지역별 평가등급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어린이집 등급평가 결과(6110개 대상), 직장, 국공립 어린이집 등급평가 A비율은 각각 87.4%, 84.8%였고, 가정 어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민선8기 충북 시장·군수협의회장인 조길형 충주시장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도내 시장 및 군수와 함께 ‘충북 도내 담수 사용권리 확보 성명서’를 발표했다.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북 시장·군수 8명과 이종배, 박덕흠, 엄태영 국회의원이 참석해 전국 용수 공급능력 1~2위에 해당하는 충주댐과 대청댐이 충북에 공급하는 물의 양은 7%에 그치고 있는 실정과 과도한 수변구역 규제로 약 1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21일 밝혔다.발표에 나선 조길형 시장은 “2019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35년째 농사를 짓고 있지만 TV로만 보던 논갈이를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자식 키우는 심정으로 키운 벼를 수확도 못한 채 버려야 한다니 울고 싶습니다."21일 오후 2시30분 충남 예산군 고덕면 대천리의 한 논 앞에서 만난 이래석 예산군농민회 사무국장은 눈앞에 논갈이가 펼쳐지자 이같이 말했다.이 사무국장을 포함해 예산 농민 100여명은 쌀값 안정을 목표로 한 논갈이 투쟁을 위해 이곳에 모였다. 논으로 들어간 트랙터 3대가 추수를 기다리는 벼를 밟으며 지나가자 농민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