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투기과열지구 해제 됐지만 조정대상지역 유지
지역우선공급 비율 80%까지 확대… 해제 꼭 필요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시가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정책으로 청약자격을 전국으로 개방해놓고 청약경쟁률이 높다는 이유로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그대로 유지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21일 올해 제3차 주거정책심위원회를 열고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 지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풀기로 했다.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지만 조정대상지역은 유지된다.
최 시장은 "세종시 47.5%가 무주택 가구"라며 "신혼부부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들을 위한 대출규제 완화 및 청약기회 확대 등을 통한 내집 마련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규제지역 해제는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 현행 60%인 지역우선공급 비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하고, 주택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분해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2016년 11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2017년 8월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전국청약에도 수도권 인구증가와 충청권 블랙홀, 외부 투기세력 유입 및 청약과열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규제 해제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