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이용자 220명 설문 결과
검증 연구개발 필요 42% 답해
다음으론 관리 체계 개선 꼽혀
"이용자 의견 수렴… 효능 밝힐 것"

아산시청 제공.
아산시청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가 전국 최초로 온천 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온천이용객은 온천의 효능 검증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이 2021년 11월 5일~7일과 2022년 5월 25일~2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조사원이 온천 이용자 220명을 대상으로 ‘온천이용 및 온천 도시 등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온천법 제9조의 2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온천 도시를 지정받기 위해서 ‘온천요법 보험 등재를 위한 온천효능 검증 연구개발(42%)’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 온천 수질, 성분 등의 관리 체계 개선(19%), 새로운 온천 관광지 개발(18%), 온천시설, 서비스 등의 표준화(13%), 신제품(온천수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개발(8%) 순으로 답했다.

아산시 온천을 이용하는 이유에는 ‘교통이 편리해서(37%)’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유명해서(29%)‘, ‘효능이 좋아서(28%)’ 순이었다.

아산시의 온천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온천장 등 시설 개·보수(37%)’, ‘적극적인 홍보(23%)’, ’온천 관광상품 개발(15%)’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행정안전부의 ‘아산시 온천 도시 시범사업’의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온천이용객이 바라는 요소를 수집하고자 실시됐다.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김창용 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여겨볼 결과 중 하나가 온천이용객 상당수가 온천효능의 과학적 검증을 열망한다는 점"이라며, "전국 최초로 온천 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온천 이용자의 바람을 수렴해 온천의 과학적 효능을 밝히는 데 진흥원이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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