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도당위원장 임기 만료 임박
민주 시도당위원장 8월 선출 전망
국힘 전당대회서 일정 구체화될 듯
“총선 분위기 수습 위한 인물 뽑아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그래픽=김연아 기자.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여야가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향후 지역 조직 정비 등 역할을 맡아야 할 차기 지역 사령탑 인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시·도당위원장의 임기가 하반기면 모두 끝나는 데다 일부 지역의 경우는 총선을 전후해 위원장직이 공석이 된 만큼 새 사령탑 선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세종과 충북, 충남 등 여야 시·도당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7~8월 중 만료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의 경우에는 오는 7월을 끝으로 총 1년 간의 임기가 마무리 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시·도당대회를 통해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중 이번 총선에 출마, 당선된 인물은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이 유일하다.

여기에 최근 국민의힘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한 만큼 차기 시·도당위원장 선출 일정도 조만간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2022년 8월 정기 시·도당대의원대회를 통해 홍성국 세종시당위원장,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을 뽑았다.

올해 총선까지 각 지역 조직을 이끌어 온 이들 시·도당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불출마를 선택한 홍 위원장 이외에 임 위원장과 복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모두 당선됐다.

특히 대전의 경우에는 이번 총선을 거치며 여야 시당위원장이 모두 공석이 된 상태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총선 패배 이후 최근 위원장직을 내려놨고 2년 전 선출된 황운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총선 전 민주당을 탈당,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현재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장철민 의원(동구)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민주당 차기 시·도당위원장은 오는 8월 정기전국대의원대회 개최를 위해 열리는 정기 시·도당대의원 대회에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예전보다 시·도당위원장의 중요도가 줄어든 감이 없진 않지만 총선 이후 분위기 수습 등 지역 조직 정비를 위해서는 능력있는 인물을 뽑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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