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충남본부 논산·계룡 담당 국장

4월 10일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황명선 당선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또한, 선전하였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은 국민의 힘 박성규 후보 등 낙선자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실망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4년이란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유권자들의 의지는 항상 민감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더욱 힘차게 시민들을 섬기고, 더 나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 3선의 논산시장 출신인 황명선 당선인이 4440표차로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황명선 당선인은 논산·계룡·금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공기관 및 기업 유치, 탑정호공원, 근대문화역사거리, 그리고 금산인삼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제 지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전의 지역 정치인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공약(公約)'이었는지 '공약(空約)'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황명선 당선인은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민심을 수용하는 정치’를 실천한다는 다짐이 허언(虛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황명선 당선인은 여야와 정파를 초월해 논산과 계룡시, 금산군의 각 시장 군수와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정파를 초월해 선거운동 기간에 불가피하게 쌓인 불편한 관계를 털고 시장,군수와 지속해서 대화하고 신뢰를 쌓으며 교감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본다. 교만과 편견은 결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므로, 현명함과 겸손으로 지금까지 쌓인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

이제는 지역민들을 위해 총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협치를 하지 않고서는 어떤 문제도 해결이 불가능하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자치단체장을 고발한 사안 등이 진행 중이라면, 고발의 취하는 물론 자치단체장과 얽힌 갈등을 풀고 함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 이는 황명선 당선인이 자신의 첫 번째 능력과 정치적 지혜를 검증하고, 진정한 정치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의 관문이기 때문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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