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토양·수질오염 없도록 점검 방침

누출 기름을 제거하고 있는 김문근 단양군수와 공무원들. 단양군 제공
누출 기름을 제거하고 있는 김문근 단양군수와 공무원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충북 단양군은 지난 2일 오후 10시 19분경 단양군 매포읍 평동리 회전교차로 옆 주차장에 주차된 탱크로리 차량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재생연료유(WDF) 3만 2000ℓ 중 9000ℓ가 누출됐다.

기름 유출 신고를 접수한 단양군은 소방서, 경찰, 충주화학재단합동방재센터와 협력해 3일 오전까지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군은 포크레인과 지게차 등 장비를 동원, 기름이 인근 대가리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톱밥 2t과 모래 30t을 투입, 유출된 기름을 제거했다.

특히 탱크로리의 온도가 상승해 폭발 위험이 있어 온도 저감 작업도 병행했다.

현장을 지휘한 김문근 군수는 “신속하게 대처 한 방울의 기름도 하천에 유입되지 않았고 초기 단계 때 우려했던 폭발 사고도 없었다”면서 “하지만 군은 추가 토양오염, 수질오염이 없도록 현장에서 대기한 채 지속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재 당국은 재생연료유의 화학 반응에 의해 탱크로리 철판이 부식된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불법적인 사항은 없는지 확인하고 위법 사항이 있다면 민형사상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차량은 경남 함안의 석유정제업체 D사 소속으로, 단양 시멘트공장에 재생연료유를 납품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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