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구원, 저장·추출기술 개발
[충청투데이 강승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대용량 수소를 폭발 위험 없이 안전하게 저장하면서도 높은 효율로 저장·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박지훈 박사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한정우 교수, 고려대학교 최정규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가장 안전한 수소 저장 기술로 알려진 ‘액상유기물 수소운반체(LOHC)’ 기술의 성능과 확장성까지 확보한 수소 저장 소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LOHC 기술의 핵심은 무엇보다 수소를 저장하는 액상 유기화합물 소재 개발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유기화합물 소재의 특성에 따라 수소 저장 용량, 수소 저장·추출 성능, 반복사용 안정성 등이 모두 좌우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기존 알려진 LOHC 소재에서 수소 저장·추출에 기여하지 못하던 메틸 분자(CH3)를 제어하고 활용해 기존 대비 뛰어난 성능의 새로운 LOHC 소재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18년 개발한 LOHC 소재는 질소(N)를 활용하여 성능을 높였다.
기존 혼합물 형태의 LOHC 소재와 달리, 연구팀은 순수한 조성의 소재를 얻을 수 있는 합성법을 활용해, 메틸 분자의 위치를 특정한 위치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관계자는 이번 연구성과로 메틸 분자의 역할을 통해 손쉽게 더 좋은 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고, 수소 저장체의 설계와 최적화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이번 성과는 LOHC 기술의 핵심인 저장체 설계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개발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승구 기자 artsvc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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