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중심 동참 잇따라

1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업무협약식에서 김태흠(첫 줄 가운데) 충남지사와 도내 30개 중소기업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3.13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업무협약식에서 김태흠(첫 줄 가운데) 충남지사와 도내 30개 중소기업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3.13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지역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시작된 ‘1회용품 퇴출’ 선언이 도내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남도는 13일 도청에서 보창레미콘을 비롯해 도내 30개 중소기업 대표 등과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도와 도의회, 도 직속기관·사업소·출장소의 1회용품 퇴출 선언 이후 15개 시군과 도 산하 공공기관, 도교육청과 도경찰청, 도내 대기업 14곳이 선언에 동참한데 이어 이번엔 도내 중소기업도 뜻을 함께 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태흠 지사와 권혁영 충남중소기업연합회장, 도내 30개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여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착과 각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한 자원 절약, 탄소중립 기여 등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업은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구내 매점·식당·커피전문점 등에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또 분리 배출과 재활용 등 순환경제,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홍보를 실시하며, 범도민 홍보·캠페인에도 참여키로 했다.

도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개인·단체를 표창하고 행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충남에 중소기업이 30만 개가 넘게 있는데, 그 중 만분의 일인 30개 기업이 탄소중립을 향한 첫 걸음에 함께 해주셨다”며 “이번 협약이 마중물이 되어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산돼 30만 중소기업 전부가 참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 기업은 근풍실업, 대명철강, 대한전기통신, 바이켐, 보창레미콘, 서해산업, 성동식품, 성원건설, 소금이오는소리, 송암산업, 송우산업, 스마트정보기술, 신성산자, 썬그린, 아미텍, 아스폴리머, 아진환경, 에이티이엔지, 윤스, 이데크, 정양 SG, 정원엔지니어링, 천산건설, 천일TLS, 탑스, 코리아신예, 태경식품, 태안농산, 하이센스, 한울이엔텍 등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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