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충남교육-충남경찰 업무협약
청사 내 1회용품 반입·사용 금지키로

충남도청 입구에 '일회용품 반입 금지' 안내판이 서 있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청 입구에 '일회용품 반입 금지' 안내판이 서 있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도청에 이어 충남교육청과 충남경찰청도 청사 안에서 1회용품을 퇴출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 유재성 충남경찰청장은 7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공공기관 1회용품 근절 및 범도민 확산’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충남교육과 충남경찰도 도처럼 청사 내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한다.

커피가 든 일회용 플라스틱을 들고 청사에 들어올 수 없고, 사무실이나 회의실에서 페트병에 담긴 물을 마실 수도 없는 것이다.

청사 내 커피전문점은 다회용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하고, 매점 등은 1회용품 판매 금지에 동참해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도는 이같은 플라스틱 퇴출 정책을 지난 6월 19일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 청사 내 플라스틱 배출량이 30% 이상 감소했다.

도 산하기관과 도내 시·군도 지난 1일부터 청사 내 1회용품 퇴출에 동참하고 있다.

또 도와 충남교육, 충남경찰은 협약에 의해 매월 10일을 ‘1회용품 없는 날’로 정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생활 속 탈플라스틱 실천 방안을 홍보 및 교육해 범도민 확산에 협력한다.

협약은 두 기관의 외청, 산하기관 등에도 적용되며, 다만 각급학교는 학생 준비물과 일회용기 포장 급식 메뉴 등을 감안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는 지난 6월 전국 시·도 중 가장 먼저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과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며 “불과 두 달 만에 다회용컵 사용이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일상 속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며 “학교에서 아이들까지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문화가 퍼지고, 충남경찰 1만명이 종이컵만 쓰지 않아도 탄소중립은 우리 삶에 확고히 뿌리내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도민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도내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천 확산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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