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 공정률 85%… 내달 완료 예상
2950억원 규모 무가선 수소 트램 발주
제작사 선정 후 상반기 제작 들어갈 듯
경제 활성화 위한 공사 발주 구간 세분화
다수 지역업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상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도. 대전시 제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총사업비가 확정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은 이르면 이달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후속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아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병행, 기본계획 변경 및 차량 발주 등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또 기본설계 이후 진행되는 실시설계는 현재 공정률 85%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다음달 중에는 완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트램 차량 제작 및 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진행,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제작에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트램 차량은 무가선 수소 트램으로 이달 중 2950억원 규모로 발주, 차량 제작사 선정 후 상반기 중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트램 차량 시스템은 지난해 7월 기술제안 추진계획 수립 이후기술제안서 접수 및 평가(7~10월)를 거쳐 같은해 11월 수소 트램이 선정됐다.

또 토목·건축 등 기타 건설공사는 오는 4월 예정된 실시설계 완료 시점과 기본계획 변경 일정 등을 감안, 계약 관련된 사전 행정절차 이행 후 상반내에 발주가 목표다. 여기에 시는 효율적인 공사 추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 발주 구간을 세분화하고 전기, 통신 공사 등은 분리 발주, 다수의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후 공사가 마무리 되면 6개월 간의 종합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8년 12월 정식 운영을 개시하게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원년의 해가 되도록 계획된 차량 및 공사 발주를 차질 없이 진행, 2028년 정상적으로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은 1996년 2월 기본계획 승인 이후 2012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2014년 2월 건설방식이 고가·자기부상열차에서 노면전차(트램)으로 변경됐다.

이후 2019년에는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의결됐고, 2023년 4월 기획재정부 기본설계 총사업비 협의에 이어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시작됐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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