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연구모임, 설문조사 진행
낮은 경쟁력·불편한 주차… 해결책으로 특화 상품 개발

충남 홍성에 위치한 홍성전통시장. 사진=김지현 기자
충남 홍성에 위치한 홍성전통시장. 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홍성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화타운 조성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성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 권영식 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 외 2명의 의원과 3명의 연구위원으로 조성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연구모임’은 홍성 전통시장 상인과 이용자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군에는 총 6개의 전통시장이 있는데, 해당 연구는 홍성읍에 위치한 홍성전통시장, 홍성상설시장, 명동상점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세 곳의 시장 모두 반경 1㎞ 이내 상권에 비해 평균 약 25% 낮은 매출액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특화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위원들의 입장이다. 

전통시장의 경우 대형마트 등에 비해 경쟁력이 없어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설문조사 대상자의 48.8%도 군 특화상품을 주제로 하는 특화타운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위원들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홍성 특산물인 한우에 대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한우 특화타운을 조성해 음식 관광 집적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성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주차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설문조사 결과 홍성 전통시장 문제점으로 주차 불편 문제가 32.2%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전통시장 방문객의 10명 중 7명이 자가용을 이용해 시장을 방문하는 데, 주차장이 부족해 주차 불편을 겪는다는 것이다.

신용카드 이용 불편 문제(13.2%), 상인 서비스정신 부족(12.4%)이 그 뒤를 이었다.

연구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권 의원은 “군의 지역 경기 침체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통시장 침체 문제가 꼭 해결돼야 한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군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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