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박사’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장
중앙탑면 위치 시민천문대
밤에는 별·행성·성운 관측
시청각실 특별전시·강연 등
청소년에게 꿈·희망주고파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장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장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청소년에게는 꿈과 희망을, 일반인들에게는 낭만을 북돋아 주는 별 박사가 있다.

주인공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이태형 관장이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천체 관측을 통해 우주의 신비로움을 선사하며 청소년과 일반 이용객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충주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이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일원에 위치한 시민천문대다. 이곳은 지난 2005년 11월 착공, 2008년 4월 18일 문을 열었다.

고구려천문과학관 인근에는 중원고구려비가 있다. 이에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자는 취지에서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이라고 이름 붙였다.

천문대는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시청각실, 전시실로 이뤄져 있다.

주관측실에는 600㎜ 리치 크레티앙 반사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는 별, 행성, 성운, 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보조관측실에는 400㎜와 250㎜ 반사굴절망원경과 15㎜와 130㎜ 굴절망원경들로 관측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망원경으로 주간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의 모습을 밤에는 별과 행성, 성운, 성단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또한 천체투영실에는 밤하늘을 가상으로 재현한 천체투영기가 설치되어 있고 시청각실에서는 다큐멘터리 상영, 특별 전시, 천문 강연 등이 진행되며 공작교실, 천문실험교실 등의 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시실에는 세계의 고대 우주관, 한국의 고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도, 디지털 천체사진 영상전도 관람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이 충주의 대표 핫플레이스로 사랑받는 이유다.

이곳이 충주의 대표 핫플레이스로 사랑 받는 이유 중 또다른 하나는 이 관장이 이곳을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장은 지난해 이곳에서 쌍둥이자리유성우 심야관측회, 슈퍼블루문 관측회, 수성 관측회, 초승달과 금성의 저녁 데이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그는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과학적 상상력을 넓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고구려천문과학관이 광활하게 펼쳐진 우주에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구려천문과학관은 매년 2만여 명의 이용객을 기록한 후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도 약 2만여 명이 넘는 이용객들이 과학관을 다녀가 예년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충주=김의상 기자 udrd4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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