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특수폭행·강제추행 혐의 6명 입건

충남경찰청 전경
충남경찰청 전경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 천안지역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폭행과 가혹 행위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2일 천안지역 4년제 대학교 3학년 학생 A 씨 등 6명을 폭행, 특수폭행, 강제 추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같은 전공 1학년 학생들이 대화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10시간 동안 벽을 보고 있게 하고, 1시간 동안 ‘얼차려’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연습장을 벗어난 후배를 데려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후배 2명을 각목이 부러질 때까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선배들은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후배 학생들의 속옷을 벗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학생 대부분은 선배들의 괴롭힘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피해 학생 부모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조사를 마쳤고, A 씨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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