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엔 100% 달해… 경찰 행정력 대응 우려

충남경찰청 전경
충남경찰청 전경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권총 등 위해성 경찰장비에 대한 교육이 실습에서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용혜인 국회의원(기본소득당·비례)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안전교육 현황(2018~2023.6)’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충남경찰청의 위해성 경찰장비 교육의 91.6%가 사이버로 진행됐다.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의 경찰장비 교육 사이버 대체율도 76.9%에 달했지만, 충남은 특히 90%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충남청의 경찰장비 교육 사이버 대체율은 2018년 74.7%에서 이듬해 79.5%로 늘었으며, 특히 2020년에는 100%에 달했다.

이후 2021~2022년 90%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상반기까지 98.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위해성 경찰장비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위법은 아니지만, 실습이 어려워 경찰의 현장 대응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최근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사이버교육이 관례화되면 치안 공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정부가 ‘저위험 권총’ 보급 확대를 통해 현장 경찰 전원에 권총 지급을 추진하는 만큼, 교육이 요식행위에 그쳐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용 의원은 “부서별 교육 비중을 높여 안전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며 “경찰청은 장비별 안전교육이 규정대로 실시되는지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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