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설립 사설 박물관
5000여점 선별 상설 전시
매년 한글날 ‘특별 기획전’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우리 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글 관련 문화유산을 수집해 온 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 일원에서 ‘우리 한글 박물관’을 운영하는 김상석(64·사진) 관장이다.
김 관장은 오래 전부터 한글의 중요성을 인식해 한글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우리 한글 박물관’은 김 관장이 2009년에 설립한 사립 박물관으로 현재까지 수집한 5000여 점의 자료 중 일부를 선별해 상설 전시 하고 있다.
그는 한글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전국을 누볐고, 그 결과 다수의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었다.
김 관장은 이렇게 수집한 자료를 제대로 알리고 지키기 위해 매년 한글날을 맞아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박물관 견학을 위한 사전 예약도 잇따르고 있다.
사전 견학예약을 하면 세종한글 문패, 한글 훈민정음 목판, 한글건탁, 궁중 윷놀이 채색, 한글쿠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김 관장은 "우리 한글 박물관이 규모 면에서 국·공립박물관의 규모 보다는 작지만 소프트웨어 면에선 어느 박물관에 뒤지지 않는다"며 "앞으로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한 한글박물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언제라도 한글 전시관을 지어주는 지자체가 있다면 지금까지 수집해 온 모든 자료들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충주 가흥리 일원 고미술거리에 있는 ‘우리 한글 박물관’은 국립한글박물관 보다 5년 앞서 개관한 국내 최초의 한글박물관이다.
충주=김의상 기자 udrd4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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