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황선돈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이 군 행정홍보지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주읍성 복원 및 정비 진행 상황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19일 황선돈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이 군 행정홍보지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주읍성 복원 및 정비 진행 상황을 말하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홍성 홍주읍성 복원을 위한 국비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홍주읍성 북서측 성곽 복원 정비 예산 46억원이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인데, 홍성군은 국회에 국비 증액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 황선돈 군 문화관광과장은 군 행정홍보지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주읍성 복원 및 정비 진행 상황을 밝혔다.

2004년부터 2032년까지 추진될 계획인 홍주읍성 복원은 총사업비 2176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중장기 사업이다.

군은 현재까지 북동측 성벽 정비를 완료하고 문화재 지정구역 내 사유지 171필지를 매입해 왔다.

내년에는 북동측과 북서측 성곽을 복원하고 동남측 정비 실시설계를 추진해 서문을 제외한 동·북·남문 3곳의 정비를 마치는 것이 군의 계획이다.

하지만 북서측 성곽 복원 예산 66억원 중 국비 46억원이 내년 문체부 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복원 시기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문체부에서 홍주읍성 북동측 성곽 복원 진행 후 북서측 복원 예산을 차후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에선 북동측과 북서측 성곽 복원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국회에 북서측 복원 예산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과장은 “홍주읍성 복원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북동측과 북서측 성곽 복원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회에 군의 계획을 설명했고, 국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주읍성 복원을 위한 KT 홍성지사 이전 논의도 계속될 전망이다.

KT 홍성지사는 홍주읍성 내 전영동헌이 있던 자리에 위치해있다.

군은 홍주읍성 복원을 위해 KT 홍성지사 이전을 건의하고 있지만, KT에선 통신장비와 연결망 이전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황 과장은 “군에서 토지 이전비, 건물 보상비 등을 군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이전비는 KT 홍성지사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도에서도 KT 홍성지사 이전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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