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투표로 결정… 2순위 임현섭 후보
교육부 인사검증 절차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
김 후보, 연구중심대학·창업 생태계 구축 공약

제20대 충남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를 기록한 김정겸(교육학과) 후보가 23일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제20대 충남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를 기록한 김정겸(교육학과) 후보가 23일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김정겸 충남대 교육학과 교수가 제20대 총장 임용 후보자 1순위로 선출됐다.

충남대는 23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에서는 학부 기준 모두 충남대 출신인 김정겸(교육학과·기호순), 임현섭(응용생물학과), 이영석(응용화학공학과), 김규용(건축공학과)등 4명이 각축전을 벌였다 .

이번 선거는 교원 69%, 직원 18%, 조교 4.5%, 학생 8.5%로 치러져 직전 선거보다 교원 반영 비율이 줄고 이외 구성원의 비율이 늘었다.

선거 결과 유권자 2만 3289명중 6820명(29.28%)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김정겸 후보가 환산득표율 34.76%, 임현섭 후보가 31.29%를 기록하면서 두 후보만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어 결선 투표에서는 7721명 33.15%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김정겸 후보가 환산득표율 52.88%를 기록해 1순위, 임현섭 후보가 47.12%로 2순위에 올랐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부에 1·2순위 총장 임용 후보자를 추천하게 되며 교육부 인사검증 등을 거쳐 제청이 이뤄지면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김정겸 1순위 총장 임용 후보는 앞서 교무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BKFour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장과 AI융합교육연구소장, 교육연구소장, 기초교양교육원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연간 국가재정사업 1200억원, 연구비 등 500억원, 외부 투자와 발전기금, 수익사업 등 500억원 유치를 비롯해 학생·취업 중심 맞춤형 교육 모델 완성과 캠퍼스 특성화 기반 유기적 지·산·학·연 협력 강화, 창업 생태계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연구몰입환경 조성 통한 연구중심대학 실현과 대학 창업 생태계 구축·활성화, 지역혁신성장 위한 ‘MEGA CAMPUS’ 구축, 분권형 총장제·책임보직제, 간편한 교육·행정 프로세스 도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임기 내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선거 직후 “여러 후보님들께서 함께 하셨던 좋은 공약들을 저의 아이디어와 합쳐 충남대가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좋은 대학이 되도록 함께 하겠다”며 “7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러한 역사에 걸맞는 국가거점대학으로서 소명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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