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건축사협의회 성료

제23차 한·중·일 건축사협의회가 지난 8일 ~ 11일 대전(롯데시티호텔, 대전ICC)에서 3박 4일간 진행됐다. 대한건축사협회 제공
제23차 한·중·일 건축사협의회가 지난 8일 ~ 11일 대전(롯데시티호텔, 대전ICC)에서 3박 4일간 진행됐다. 대한건축사협회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제23차 한·중·일 건축사협의회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대전광역시(롯데시티호텔, 대전ICC)에서 3박 4일간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박태식 대전광역시 건축사회 회장 ▲쿠이카이 중국건축사등록관리위원회(NABAR) 회장 ▲치카주미 신이치 일본건축사연합회(JFABEA) 회장을 비롯한 세 국가의 대표 건축사들이 모여 국가 간 화합을 도모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건축적 비전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석정훈 회장은 “3년간의 팬데믹을 끝내고 오랜 기다림 끝에 직접 만나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세 국가 간의 교류의 공백을 매우고 옛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대전에서 근대건축의 활용과 자연환경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고 말했다.

박태식 회장은 “한중일 건축사협의회는 우리의 건축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로 국적은 달라도 하나의 건축 공감 속에서 3박4일 동안 마음껏 토론하고 공감한다면 세 국가가 하나 되어 앞으로도 한중일건축사협의회의 필요성과 함께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9일에는 옛 충남도청에서 ‘근대건축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한남대학교 한필원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배재대학교 김영주 교수가 진행하는 ‘근대건축문화재 투어’를 통해 근대건축문화의 현 건축 상황과 현대적 활용의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

10일 오전에 진행 된 정례회의에서는 ‘팬데믹 이후 시대-건축사의 역할과 대응, ‘국가 간 협력 프로젝트에 있어서 실효적 건축설계 협력방안’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되었고, 이어 오후 오픈세션 회의에서는‘도시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차기 협의회 개최지 발표는 사쿠라이 야스유커 일본건축사연합회(JFABEA) 국제위원장이 진행하였는데, 일본 센다이로 정해졌다.

한편, 한·중·일 건축사협의회는 1997년 대한건축사협회(KIRA)와 중국건축사등록관리위원회(NABAR), 일본건축사회연합회(JFABEA)가 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해마다 주최국을 바꿔가면서 진행되어 왔다.

세 국가는 협의회를 통해 건축사 자격의 상호인정, 각국의 건축계 주요 관심사, 건축사들의 교류 활성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 등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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