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합의 추대

20일 대전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열린 대진시건축사회 제35회 정기총회에서 제17대 회장으로 선출된 조한묵 YEHA 대표(오른쪽)가 김용각 선거관리위원장(제15대 회장)으로부터 이임증과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20일 대전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열린 대진시건축사회 제35회 정기총회에서 제17대 회장으로 선출된 조한묵 YEHA 대표(오른쪽)가 김용각 선거관리위원장(제15대 회장)으로부터 이임증과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제17대 대전시건축사회 회장으로 조한묵 건축사사무소 YEHA 대표가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됐다.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건축사회는 20일 대전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25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선 제17대 회장 등 임원 9명과 대의원 4명에 대한 선출 안건을 비롯해 지난해 예산안과 올해 일반회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단독 입후보한 조한묵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체 480명 중 재적 회원 254명의 만장일치 합의 추대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전시건축사회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가 신임 여부를 묻는 합의 추대를 통해 선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조한묵 신임 회장은 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3년간 대전지역 건축계를 이끌게 됐다.

대전 대신고를 졸업한 뒤 한남대 건축공학과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2002년 건축사무소를 개소한 뒤 YEHA 대표로 활동해왔다.

조 신임 회장은 한남대 겸임교수를 비롯해 대전시 도시디자인위원회 위원, 도시경관포럼 위원, 대전시건축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대전시 공공건축가와 건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선거에서 조 신임 회장은 △공공발주사업 용역비 정상화 등 회원들이 일한 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 △도시 정책 수립 참여 기회 마련 등 건축사 위상 강화 △동네별 소그룹 모임 등 회원 간 소통 강화 △건축 관련 심의 부담 경감 등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회장의 전횡 방지 등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신임 회장은 “우리는 대전시건축사회라는 한 배를 타고 있고 지금은 매우 거친 바다를 항해 중”이라며 “각종 규제와 책임, 경제 위기의 큰 파도가 배를 집어삼키려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은 돛을 내리고 노를 저어야 할 시기이고 회원 여러분이 노를 잘 저을 수 있는 지치지 않을 환경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서로의 호흡이 잘 맞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저는 올바른 방향으로 키를 잡고 이끄는 선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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