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대 물가 상승률
신선식품 급등하며 체감 커
서비스물가 상승도 두드러져

주요 품목 소비자물가 상승률. 그래픽 김연아 기자. 
주요 품목 소비자물가 상승률.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충청권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랐다.

대전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112.93(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7% 상승했다.

이 외 △세종 2.9% △충남 3.6% △충북 3.6% 등 충청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 관련 물가 상승률도 두드러진다.

먼저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세종 1.0%, 충남 1.3%, 충북 2.0% 등에서 상승했고 대전만 0.4% 감소했다.

개인서비스 물가의 경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대전 4.3%, 세종 2.9%, 충남 4.1%, 충북 4.3% 등 공공서비스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전국 기준 서비스,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및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모두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3.2% 올랐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구매해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

이밖에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식품은 5.8%, 식품 이외는 3.8% 등 높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12.1%나 치솟았다.

품목별로는 신선과실 26.2%, 신선채소 5.4%, 신선어개 2.8% 등이다.

정부는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해서 각종 대내외적인 변수가 많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정부 브리핑에서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흐름이 안정적인 서비스 물가 수준에서는 거의 유지 내지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국제유가, 환율, 공공요금 측면이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큰 부분”이라고 밝혔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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