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정 목원대 체육학과 교수

20일 최은정 목원대 교수는 제 29회 전통 무용 정기공연 '심향의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조정민 기자
20일 최은정 목원대 교수는 제 29회 전통 무용 정기공연 '심향의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조정민 기자
20일 최은정 목원대 교수는 제 29회 전통 무용 정기공연 '심향의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조정민 기자
20일 최은정 목원대 교수는 제 29회 전통 무용 정기공연 '심향의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조정민 기자
20일 최은정 목원대 교수는 제 29회 전통 무용 정기공연 '심향의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조정민 기자
20일 최은정 목원대 교수는 제 29회 전통 무용 정기공연 '심향의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조정민 기자
20일 최은정 목원대 교수는 제 29회 전통 무용 정기공연 '심향의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조정민 기자
20일 최은정 목원대 교수는 제 29회 전통 무용 정기공연 '심향의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조정민 기자
지난 20일 최은정 목원대 교수는 제 29회 전통 무용 정기공연 '심향의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조정민 기자
20일 최은정 목원대 교수는 제 29회 전통 무용 정기공연 '심향의 춤'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조정민 기자
최은정 목원대 교수
최은정 목원대 교수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이제 무대, 공연은 ‘나’ 그 자체가 된 것 같아요. 가끔은 외롭더라도 전통 무용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생각입니다.”

20일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심향(心鄕)의 춤’ 정기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만난 최은정 목원대 체육학과 교수.

스승이었던 김란 선생의 춤을 전수 받아 무대에 올린 첫 공연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각오가 남달랐다고 설명했다.

청학(靑鶴) 김란 선생은 살풀이 명인 인간문화재 故 김숙자 선생의 1호 제자로, 지방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다.

그런 김란 선생의 애제자가 최은정 교수다. 둘의 인연은 대전시립무용단 창단으로 맺어졌다.

무용단 창단 이후 김란 선생은 14년간 안무가로 활동했는데 최 교수는 훈련장이었던 그를 모시며 35년간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김란 선생에게 전수 받은 다섯 춤을 선보였다.

불교의식무용 전통 민속춤 승무, 한국 근대 사회 사상과 해학 정서가 담긴 초립동, 양 손에 흰 명주 수건을 들고 추는 쌍 수건춤, 지역마다 다른 특색을 가진 소고춤 그리고 김란 선생만의 특색이 담긴 살풀이춤으로 무대를 마쳤다.

최 교수는 “김란 선생님의 춤은 동작이 시원시원하고 조금은 거친 느낌이 있다. 남성적인 면이 섞여 담백한 맛이 있는 것”이라며 “처음 전수 받을 때는 내가 가진 스타일과 다른 부분을 디테일하게 살리고 표현하는 점이 어려웠지만, 나의 춤 세계가 확장된 듯해 뿌듯함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김란 선생의 지도 아래 열정 하나로 묵묵히, 또 줏대 있게 어쩌면 가시밭길일 수 있는 지역 한국무용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지난날을 되돌아봤는데, 어쩌면 조금 지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더 젊을 때는 열정만으로, 내가 좋아서 공연을 열어왔지만 이제는 부담이 될 때도 있다. 지금은 무용, 특히 전통 무용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절실한 마음도 더해 무대에 오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실적인 부분에서 힘든 점은 분명 있지만 아마 30, 40회까지 공연을 열고 무대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며 “무용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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