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등 방한 특수 등 고려
‘황금녘 동행축제’ 8일까지 연장 운영
태안서부시장 특성화 야시장 행사
숙박 세일 페스타도 오는 15일까지

시내 한 전통시장이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내 한 전통시장이 장을 보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추석 이후 9일 한글날까지 짧은 연휴가 다시 이어지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한 내수 활성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당초 중소벤처기업부 ‘황금녘 동행축제’는 지난달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기간을 오는 8일까지 연장하고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6일간의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 연휴 등 방한 관광객 특수 등이 고려된 것이다.

동행축제 매출실적은 지난달 24일 기준 1조 2649억원으로 목표치였던 1조 200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연장 기간동안에는 91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1만 8000여개사의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참여한다.

이 기간 전국 각지에서 17개 행사를 개최해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충청권의 경우 특성화 야시장인 충남 태안서부시장에서 내달 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푸른 서해 바다를 굽다’가 열린다. 해산물 구이장터와 플리마켓, 문화공연 및 참여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독려하기 위한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도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당초 여행 비수기인 11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라 앞당겨졌다.

6일간의 추석 연휴에 붙여 연차를 활용해 한글날(9일)까지 최장 12일을 쉴 수 있어 ‘황금연휴’로 불리는 만큼 관련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44개 온라인여행사와 3만여개 국내 등록 숙박시설이 참여했다.

참여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5만원 이상 숙박시설 이용 시 3만원 할인이 가능한 쿠폰이 제공된다.

발급된 쿠폰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사용해야 하고 행사 기간 1인 1매로 제한된다.

지난 6월 숙박 페스타 당시에는 대전, 충남, 충북 등 12개 지자체가 함께 예산을 투입해 여행객 잡기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정부 행사로만 진행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를 잡을 지자체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희병 대전관광협회장은 “현재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많이 열리고 있는데, 대전에서도 여행 수요가 많은 계절에 소규모 이외에 0시 축제 같은 큰 축제나 행사를 하나 더 마련해서 주변 여행 수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에 대한 홍보도 지금보다 더 강화해서 적극적으로 국내 여행 수요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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