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제 미래전략 포럼]

18일 열린 ‘2023 대전경제 미래전략 포럼’에서 지역 전문가들과 기업인이 참여한 토의가 진행됐다. 사진=서유빈 기자
18일 열린 ‘2023 대전경제 미래전략 포럼’에서 지역 전문가들과 기업인이 참여한 토의가 진행됐다. 사진=서유빈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올해 ‘2023 대전경제 미래전략 포럼’이 개최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18일 대전시와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대전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로 개최한 포럼에서 구자현 한국개발연구원 글로벌경제연구실장을 좌장으로 지역 전문가와 기업인이 참여한 토의가 진행됐다.

먼저 송원강 대전시 은행설립추진단장은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 은행 추진 현황과 당면한 과제를 언급했다.

송 단장은 “2024년까지 벤처창업 공공투자 전문기관인 대전투자금융㈜를 설립하고 2027년 초 기업금융중심 은행 영업 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은행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금융당국의 협조와 설득을 구하고 국책기관 등 출자기관을 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금융중심 은행으로 벤처기업 창업 촉진, 자금 회수시장 활성화와 재투자를 통한 산업 성장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전방위적인 재창조와 특구 내 기관과 기업 간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경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외협력부장은 “과학도시로서 대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창업지원 공간 조성과 연구, 산업, 주거, 문화 등이 함께하는 융복합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변화를 위해 중앙정부와는 물론 특구 내 기관과 기업 등과 소통을 확대해 ‘K-켄달스퀘어’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에 대한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상윤 ㈜인텍플러스 대표는 “대전은 정부 출연연, 대학,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 집적돼 있어 그 자체가 ‘특산품’이기 때문에 기관·기업 간 상호 기술 이전과 비용 절감할 수 있도록 클린룸 같은 공동 연구소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업 규제 완화와 지원정책 확대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길 ㈜바이오오케스트라 부사장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니즈를 쉽게 파악하고 국내 기업에게 연계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기초연구 공공실험실 확대와 임상 및 생산 전문 인재 육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문성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남태욱 버터플라이임팩트㈜ 대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대기업을 대전으로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전의 강소기업과 그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소개해 지역 일자리를 홍보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며 “청년창업 지원정책에 대한 홍보 채널을 확대해 창업을 원하는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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