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윤 차세대사업본부 선임연구원과 김철웅 부원장 논문
시각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

SCIE ‘Mathematics(수학)’에 실린 ‘다양한 시점에서 촬영된 3D 동작 영상에 대한 탐지-인식 성능을 고도화한 AI 연구’. 태안군 제공
SCIE ‘Mathematics(수학)’에 실린 ‘다양한 시점에서 촬영된 3D 동작 영상에 대한 탐지-인식 성능을 고도화한 AI 연구’.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박진윤 차세대사업본부 선임연구원.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박진윤 차세대사업본부 선임연구원. 태안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충남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소속 연구진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는 쾌거를 거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군은 이날 진흥원 박진윤 차세대사업본부 선임연구원과 김철웅 부원장의 논문 ‘다양한 시점에서 촬영된 3D 동작 영상에 대한 탐지-인식 성능을 고도화한 AI 연구’가 지난달 26일 SCIE ‘Mathematics(수학)’에 실렸다고 밝혔다.

SCI는 미국 학술정보회사 톰슨사이언티픽이 선정하는 우수 과학 학술지 데이터베이스를 의미하는 ‘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의 줄임말로 SCIE는 SCI의 온라인 버전이다.

이들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은 다양한 조건에서 수집된 인체 동작을 정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한 것으로, AI의 핵심인 ‘방대한 학습용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기반 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확한 동작 탐지, 상황인지, 진단 등에 특화된 시각 인공지능 원천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해당 원천 기술은 군의 보건·복지·돌봄·관광 정책에 활용 가능하고 향후 군민들의 근골격계 질환 조기 진단과 인지-신체 기능 장애 선별을 통한 예방적 돌봄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군은 내년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앞두고 해당 기술을 관광객 건강 분석 및 관리에도 사용할 수 있고 천혜의 자연환경에 스마트 헬스케어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 제1저자인 박 선임은 “어려운 여건이었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소속으로 첫 번째 국제무대에 연구를 발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2저자인 김 부원장은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이 세계적인 연구 기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태안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충남도 균형발전기금과 군의 재원으로 지난 2021년 폐교된 서남중학교에 터를 잡고 작년부터 총 17명의 연구원(관리직원 포함)들이 어르신 헬스케어 관련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다.

아직 개소하지 않은 상태로 정식 개소식은 올해 하반기 열린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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