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문식 소방위, 안원진 소방위, 김두성 소방사. 제천소방서 제공.
사진 왼쪽부터 김문식 소방위, 안원진 소방위, 김두성 소방사. 제천소방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비번 날 계곡을 찾았다가 물에 빠진 20대 피서객을 구한 제천 소방관들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의 선행은 도움을 받은 피서객이 제천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사연을 올리면서 전해졌다.

2일 소방서에 따르면 김문식 소방위, 안원진 소방위, 김두성 소방사 등 3명은 근무가 없던 지난달 30일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의 한 계곡을 찾았다가 급류에 휩쓸려서 허우적대는 20대 피서객을 발견했다.

이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이 청년을 구조했다.

친구들과 계곡을 찾은 이 피서객은 튜브를 건지러 물속에 들어갔다가 거센 급류에 휩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피서객은 제천소방서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저를 구해준 분들이 소방관님이라는 걸 뒤늦게 알고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라며 “진짜 저를 안 구해주셨으면 물속에서 못 나왔을 거예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고 글을 올렸다.

소방관들은 “평소 훈련한 대로 몸이 반응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해 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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