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이정임(왼쪽부터), 이영순, 송수연, 한명숙, 이경리 의원.제천시의회 제공
제천시의회 이정임(왼쪽부터), 이영순, 송수연, 한명숙, 이경리 의원.제천시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의회 여성 의원들의 요즘 맹활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직접 만든 정책 제안에서부터 시민 삶에 직접 와닿는 조례 발의까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은 제9대 제천시의회 이정임·이영순· 송수연·한명숙· 이경리 의원 등 5명의 여성 의원들이다.

송수연 의원은 ‘요람에서 고딩까지’ 슬로건을 내건 ‘제천판 청소년 연금 정책’ 제안으로 각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송 의원은 “부모가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매월 2만 3000원을 납부하고 제천시가 동일한 금액을 보조하면, 아이가 18세 만기일에 원금(993만6000원)+알파(이자수익)를 손에 쥘 수 있다”며 “이 제도가 저출산을 해결하는 대책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지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송 의원은 “지금의 저출산 대책은 현재 출산 가능한 세대에만 집중됐다”며 “미래의 출산 가능 세대가 고교 졸업과 동시에 자립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것이 출산을 늘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의 삶과 직결된 조례 제정도 여성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 추진 중이다.

이정임·이영순·송수연·한명숙·이경리 의원은 최근 ‘제천시 스토킹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제천시가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도록 의무를 규정했다.

주요 내용은 △스토킹 범죄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피해자의 보호 및 치료회복 사업 △피해자에 대한 법률 및 자립 지원 사업 등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이정임 의장은 “급증하는 스토킹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에게 적절한 보호와 지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