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4시 53분께 70대 주민 A씨가 집 앞 사면에서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에서 굴착기를 동원한 토사 제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7.15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오전 4시 53분께 70대 주민 A씨가 집 앞 사면에서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에서 굴착기를 동원한 토사 제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7.15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세종 전역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세종 전역에는 평균 421㎜(누적강우량)의 비가 내렸으며,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장군면으로 545㎜를 기록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관내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 1명이며, 시설 피해는 차량·도로 침수, 토사유출 등 358건이 접수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호우 피해 현황을 일제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조치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간부공무원과 함께 이번 호우 피해로 인해 생명을 잃은 시민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최 시장은 부서별 호우피해현황과 조치계획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산사태 우려지역, 도심하천 등 침수취약지역 예찰과 주민 접근 통제 등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 우려지역 또는 침수취약지역 주민은 상황 종료 시까지 안전한 대피시설에 머물도록 하고, 대피시설 생활에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방뿐만 아니라 군·경 등 유관 기관과도 유기적인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최 시장은 “시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속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라”며 “읍면동과 사업소를 포함한 전 부서는 상황 종료시까지 비상근무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이행하라”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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