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19일 호우 대처 상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최민호 세종시장이 19일 호우 대처 상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폭우 피해에 따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됐다.

시는 중앙의 재정지원을 활용해 신속한 복구와 평온한 일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세종 전역에 평균 559.9㎜의 비가 내렸고,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지역은 장군면 620㎜, 부강 603㎜ 등이다.

인명피해은 연동면 1건이며, 도로침수, 토사유출, 수목전도 등 시설피해는 396건이 접수됐다. 주요 공공시설 피해는 금남면 부용리 산사태, 한솔동 백제고분역사공원 사면 유실, 장군면 하봉리 도로 유실, 연서면 성제리 마을안길 붕괴 등이다.

시는 큰 피해가 있었던 장군면, 금남면, 부강면, 연서면 등과 신도시·조치원의 도심하천을 중심으로 공무원과 용역업체뿐만 아니라 군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민간단체의 적극적 협력으로 활발한 복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41건의 침수주택 신고건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를 마무리하고 호우 중에 발견된 역류맨홀, 침수도로 등에 대한 시설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 직원 비상소집은 광역지자체 중 세종시가 유일했다는 평이다. 휴일 직원들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난대응 매뉴얼에도 없는 파격적인 조치를 결정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유례없이 강했던 금번 호우로 인해 호우·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와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고, 특히 침수된 하천변은 안전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진입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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