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현재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3일부터 15일까지 평균 400㎜의 강수량을 기록한 충북에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13일부터 15일 오전 9시까지 충북 지역 평균 강수량은 305.3㎜다. 청주가 392.7㎜, 제천이 355.6㎜, 괴산이 349.5㎜를 기록했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6시 30분 괴산댐이 담수용량을 초과해 월류하기 시작했다. 괴산댐의 정상수위는 137.6m다. 괴산댐 월류가 예상되자 괴산군은 이보다 오전 5시 경 전 직원을 비상소집을 명하고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 외사·송동리와 괴산읍 삼승·이탄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전날부터 홍수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괴산 달천 목도교 지점의 수위도 7.84m까지 올라 인근 불정·감물·장연면 저지대 마을주민들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괴산군에서 홍수 우려로 대피한 주민은 664가구 1168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큰 홍수 피해를 입었던 청주도 무심천과 미호강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15일 오전 3시 무심천 흥덕교 지점, 오전 4시 10분에는 미호강 미호천교 지점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9시 기준 무심천 수위는 4.89m, 미호강 수위는 9.96m로 일부 저지대는 물이 차고 있는 상황이다.
낙석 등으로 인한 사고도 잇달았다.
15일 오전 5시 28분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 도로 옆 비탈면에서 돌과 토사가 무너지면서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1명이 부상했다.
또 오전 8시 20분께 중앙고속도로 괴산나들목 인근 터널 앞에서도 토사가 무너지면서 화물차를 덮쳐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앞서 14일 오후 10시 58분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서 무궁화호가 선로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하면서 열차 7량 중 6량(기관차 1량, 객차 5량)이 선로를 벗어나 탈선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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