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예치유박람회 2026년 4~5월 태안에서 개최
7일 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 목표 관람객 182만명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충남도 제공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7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도가 추진하는 2026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윤곽이 나왔다.

목표 관람객이 180만명 이상으로 예측됐는데, 박람회까지 남은 기간 탄탄한 준비로 충남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메가 이벤트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7일 도에 따르면 도청 대회의실에서 ‘국제원예치유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가 열렸다.

도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2026년 4월 25일~5월 24일 태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과 안면도 수목원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과 고령화 시대 진입으로 부상하고 있는 원예·치유 분야에서 국제 교류를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특히 약 20년 전인 2002년 국내에서 최초로 국제공인 꽃박람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충남 태안은 천리포 수목원과 안면도 휴양림, 코리아플라워파크 등 원예·치유 관련 인프라를 다수 보유한 박람회장 최적지로 평가된다.

이날 용역을 맡은 ㈜컨설팅앤컨설턴트는 ‘원예산업의 확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제시’를 박람회의 미션으로 발표했다. 비전은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담은 원예·치유’다.

가장 이목을 끈 점은 무려 182만 5341명으로 예측한 박람회 방문객 수다. 이는 지난해 개최된 보령머드박람회의 119만명,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135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오는 9~10월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대백제전도 목표 관람객을 150만명으로 잡고 있다.

철저한 준비로 호응을 이끈다면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충남의 역대급 행사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 용역사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경제성(B/C 1.06)을 지녔다고 판단했으며, 행사 개최로 생산유발 3666억 8700만원과 부가가치 1373억 5200만원, 취업 유발 2909명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람객에게 원예·치유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용역사는 △주제전시관 △그린힐링관 △미래혁신관 △산업관 △세계관 △로컬관 △체험관 등 7개 전시관을 조성하고, 학술회의와 체험거리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박람회 공식 명칭 확정과, 원예·치유 클러스터 조성, 국도 77호선(창기~고남) 4차선 도로확장 조기 완공 등을 완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도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안면도국제원예치유박람회’ 중 명칭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박람회 기본계획을 세우고, 국제 공인 및 정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생활원예로서의 확장과 치유산업으로의 전환까지 아우르며 원예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복합 산업 박람회다”며 “정부 승인과 조직위 구성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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