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혁신 대중교통체계 구축
내달부터 광덕면 농촌택시도 도입

브리핑하는 박상돈 시장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리핑하는 박상돈 시장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천안사랑카드 앱을 이용한 택시호출 서비스와 농촌택시 도입 등 이용자 편의를 대폭 향상시키는 특수시책을 추진한다.

박상돈 시장은 29일 열린 브리핑에서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해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복지를 실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천안사랑카드(지역화폐) 앱 택시 호출 서비스’는 행복콜과 천안사랑카드 앱을 연계한 시책이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천안사랑카드 앱에서 바로 추가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택시를 부를 수 있다.

기존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추가 혜택도 그대로 제공하고 호출비, 중개비 등 이용 수수료가 없어 시민과 택시 사업자 모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시행일인 5월 10부터 6월 10일까지 누적 앱 결제 콜 수는 3만 4649건을 기록했다. 2020년 ‘행복콜 앱’ 서비스 도입 후 7개월간의 콜 수인 3만 5701건과 비슷하게 나타나 비교적 빠르게 시민 사이에서 정착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또 내달 1일부터 농촌 교통문화 향상을 위한 ‘광덕면 농촌택시’를 도입한다. 광덕면에서 운행 중인 기존 5개 지선노선의 마중버스를 대신해 1일 2대 격일로 4대의 농촌택시를 시범적으로 운행한다. 버스가 아닌 택시를 투입해 대중교통 노선을 운행하는 것은 천안시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해당 지역을 운행하는 5개 노선 마중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손님이 없어도 운행되면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농촌택시는 필요 시 호출에 의해 기존 버스노선을 운행, 운행 시간이 줄어들어 운영비를 절감하고, 주민들은 시내버스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운행구역은 광덕면 일원 기존 지선노선에서 간선노선이며, 운행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요금은 천안시 버스요금 체계로 운영된다. 시는 광덕면 시범사업의 효과가 좋을 경우, 앞으로 마중버스를 운영 중인 병천면과 풍세면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사랑카드 앱 호출 서비스는 시민의 택시 호출 편의를 높이고 택시 사업자 수익증대 등 상생을 통한 선순환 구조의 교통체계”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