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평균 만족도 5점 만점에 4.03점

개방화장실 지정 현황./제천시 제공
개방화장실 지정 현황./제천시 제공
개방화장실 설문표./제천시 제공
개방화장실 설문표./제천시 제공
개방화장실 현판./제천시 제공
개방화장실 현판./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진짜 피부에 와닿는 정책 같아요.”

제천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시범 운영하는 ‘개방 화장실’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모니터링 결과, 이용객(33명 응답)의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03점을 기록했다.

화장실 내 시설 이용 편의성, 청결 등 항목별 설문에서도 ‘매우 만족’, ‘만족’으로 응답한 이용객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설문에 답한 시민의 절반 가량이 개방 화장실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홍보가 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설문에 응한 시민 750명 중 401명(53%)이 개방 화장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모른다’는 응답도 349명(47%)에 달했다.

‘개방 화장실을 모르고 있다’고 답한 시민 중에서도 80%(278명)는 ‘향후 개방 화장실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에 ‘개방 화장실을 실제로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시민은 281명(37%)에 불과해 향후 꾸준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선 의견으로 시민들은 편리 용품 조기 소진, 악취 등을, 개방 화장실 건물주들은 편의·청소용품·종량제봉투 지원 등을 꼽았다.

시 관계자는 “포털사이트에 개방 화장실 장소를 등록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시민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운영 기반과 체계적인 관리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유안타증권, 제천한마음역전시장 등 17개 민간 업체·기관과 화장실 21곳을 개방하기로 협약했다.

제천역~의림지 솔밭공원까지 7㎞ 직진 구간에 200~300m 간격으로 지정돼 도보 5분 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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