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군민의 날 운영, 그린피 최대 61%까지 대폭 할인
평소에도 1~10만원까지 할인… 지역민 대상으로 처음

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이클릭아트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최근 골프장 그린피가 큰 폭으로 올라 많은 골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던 태안지역 골프장이 태안군민을 대상으로 그린피를 대폭 낮춰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역 주민과 골프장 간 상생을 위한 협의 결과 관내 골프장 4개소가 매월 ‘태안군민의 날’을 지정, 운영하기로 하고 해당일에 골프장을 찾은 군민에게는 33%에서 최대 61%까지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군민의 날 이외에도 로얄링스cc와 스톤비치cc, 솔라고고cc 등 3곳은 1~10만 원의 주민 할인을 적용, 군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언제나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골프장측에 따르면 태안군민의 날은 ▲로얄링스CC 매월 첫째주 월요일 ▲스톤비치CC 매월 첫째주 화요일 ▲골든베이CC 매월 넷째주 화요일 ▲솔라고CC 매월 넷째주 목요일이며 오는 7월부터 운영된다고 밝혔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이 같은 할인율은 국내에 전례가 없는 것으로 태안군민이면 최소 7만 원에서 최대 12만 원에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가세로 군수는 “이번 합의는 주민과 골프장이 하나의 팀을 이루는 첫걸음이자 주민들이 골프장을 ‘우리’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안지역 골프장의 파격적인 행보가 타 지역 골프장에도 그린피 인하 등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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