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무용·오페라·연극·축제 등 공연 다양
정명훈·임윤찬·뮌헨 필하모닉 만남 기대
30년만 내한 파리오페라발레 ‘지젤’ 무대
제작연극 ‘갈릴레오 갈릴레이’ 새롭게 선봬
지역예술축제 ‘스프링 페스티벌’ 재도약 담아
개관 20주년 축하하는 해피버스데이 위크도

▲ 다닐 트리포노프 ⓒDarioAcosta
▲ 임윤찬_ⓒRalph Lauer
▲ 장한나 ⓒluciano romano
▲ 파리오페라발레단 ⓒAgathe Poupeney OnP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wildundleise.de
▲ 네덜란드댄스시어터_ⓒRahi Rezvani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대전예술의전당이 계묘년(癸卯年) 한 해 동안 펼칠 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20년간 중부권 최고의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한 대전예술의 전당은 올 한 해 총 54작품에 81회의 공연을 통해 대전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으로 선보이는 열정의 시간

올해 리사이틀로는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가 무대에 오른다.

또 앙상블팀 ‘클럽 M’, 현악 4중주단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오케스트라 부문에서는 지휘자로 변신해 각광받는 김선욱과 대전 출신의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한무대에 서는 ‘김선욱·최나경·대전시립교향악’을 선보인다.

또 △지휘자 장한나가 그의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하는 ‘장한나·미샤 마이스키·디토 오케스트라’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성시연과 바이올린의 거장 정경화가 펼쳐낼 ‘성시연·정경화·대전시립교향악단’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음악계에 파란을 일으킨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만날 ‘정명훈·임윤찬·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특별한 연주들이 준비돼 있다.

◆무용&오페라’ 전통과 혁신의 조화

무용은 1993년 이후 30년 만에 내한하는 350년 역사의 파리오페라발레의 ‘지젤’, 파격과 혁신의 대명사로 현대 발레계를 이끄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NDTⅡ 초청 공연’이 예정됐다. 또 ‘그리스비극 다르게 읽기’로 마련된 무용극 ‘안티고네’, 크리스마스 전령사 ‘호두까기인형’도 국립발레단의 무대로 찾아온다.

오페라는 대전예술의전당의 집적된 제작 역량을 보여줄 베르디의 ‘운명의 힘’이 이경재 연출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극’ 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

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첫 작품이었던 연극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새롭게 무대화된다.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이의 생애를 통해 진리에 대한 과학자의 태도와 사회적 책임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다. 인간과 사랑에 대한 개념을 통찰하는 SF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도 초청연극으로 관객을 만난다. 또 과학의 발전으로 변할 미래 세계를 풍자적으로 그린 올더스 헉슬리 원작 ‘멋진 신세계’를 고선웅 연출로 제작해 선보인다.

◆도약 알릴 페스티벌과 시리즈

대표적인 지역예술축제 ‘스프링 페스티벌’은 ‘Spring, Re·Spring’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봄, 다시 봄’, ‘재도약’의 의미를 담아 최고의 제작진과 창조적 협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극, 무용, 음악 3개 장르로 준비되고 무용은 정석순 안무의 ‘Prayer’, 음악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는 ‘브람스 아벤트’ 공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그밖에 21년 역사의 ‘대전국제음악제’, 새롭게 선보이는 ‘빛깔있는 오월축제’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대전예술의전당의 스테디셀러 ‘아침을 여는 클래식’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는 첼리스트 홍진호와 함께 7번의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가 있는 날 특별공연은 지난해 크게 사랑받은 ‘잠들기 전 심야극장’과 두터운 관객을 지닌 ‘NT Live’로 꾸며진다. 7월에는 대전 출신 신진연주자를 발굴하는 프로그램 ‘썸머뉴아티스트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관 20주년 특별기획 선보인다

올해는 개관 20주년을 축하하는 해피버스데이 위크도 마련된다.

지휘자 성시연과 바이올리니스 정경화의 무대로 시작해 10월 10일에는 하루를 온전히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아주 특별한 하루’가 준비된다.

오전 11시에는 ‘아침을 여는 클래식’ 특별공연으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무대와 오후 3시에는 연기자 손석구의 변화무쌍한 삶과 예술관을 엿볼 수 있는 ‘예술가의 시선’이, 오후 7시 30분에는 재즈 보컬의 여제 ‘나윤선 콘서트’가 마련된다. 대전예술의전당과 20년을 함께 성장해 온 지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의 무대 ‘홈커밍 콘서트’ 역시 개관 20주년에 의미를 더한다.

또 대한민국연극제 대상작 초청공연 ‘투견’, 가정의달 5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회원음악회 ‘필하모닉스’, 연말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느낄 수 있는‘송년연극’까지 특별한 무대도 준비되고 있다.

이밖에 대전시민교향악단 창단과 기획연주를 비롯해 인문학콘서트, 무대속으로 등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대전예술의전당 2023 시즌 주요공연 티켓 오픈은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유료 회원에게 열리며 12일부터 일반 오픈이 이뤄진다.

공연별 티켓오픈 일정이나 세부사항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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