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5분 발언]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도 타지방자치단체와 같이 공동주택 수도관 교체와 세척을 위한 지원사업을 총액 한도가 아닌 세대당 비용으로 지원해야 한다."

22일 청주시의회 제79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한국(국민의힘·하선거구·사진) 의원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모든 시민은 맑고 깨끗한 물을 형편에 관계없이 똑같이 마셔야 한다"며 "일부 노후화된 공동주택은 수도관의 부식이 심해져 혼탁한 탁수가 배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수도관은 스테인리스강관과 폴리에틸렌 피복강관 등 부식에 강한 강관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1994년 4월 이전에는 부식에 약한 수도용아연도강관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로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연도강관 수명은 8~15년으로 녹물과 누수가 발생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청주시 39만 5289세대 중 23만 7376세대 6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아연도강관이 금지되기 전 준공된 공동주택은 286단지 4만 5500세대"라며 "시는 공동주택에 대한 아연도강관 설치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비관리대상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포함하면 아연도강관 사용 사례는 부쩍 늘 것으로 예상돼 정확한 실태조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녹물은 식수로 부적합하기 때문에 조속히 수도관 교체공사를 해야 하고 현재 예산 규모가 매우 부족한데 지원사업을 총액 한도가 아닌 세대당 비용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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